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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킴 아리바이오 美 지사장 “AR1001 텀싯 2건 수령, 희귀 적응증 기술수출 협상 중”
  • 등록 2025-01-28 오전 8:54:31
  • 수정 2025-01-28 오전 8:54:31
이 기사는 2025년1월28일 8시54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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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미국)=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임상 3상 중인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에 대해 다수 텀시트 계약을 제안받았다. 글로벌 빅파마와 지역 제약사들의 실사가 동시에 진행 중인 가운데, 알츠하이머와는 다른 희귀 적응증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협상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부터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에 참석한 프레드 킴 아리바이오 미국 지사장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JPM 현장에서 AR1001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고, 30여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AR1001에 대한 높은 관심은 JPM 개막 직전 영국 글로벌데이터가 리포트를 통해 18개 알츠하이머 임상 3상 단계 신약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내린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AR1001은 상용화된 에자이의 레켐비와 비교해 효능, 안전성, 복용 편리성, 복용 빈도, 알려진 데이터 등 약물의 임상적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프레드 킴 지사장은 “글로벌데이터는 수많은 제약바이오 기업과 투자기관이 시장 조사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새로 발행된 알츠하이머 리포트에서 AR1001이 높게 평가받음으로써 의미가 있다. 아리바이오가 의뢰한 평가 보고서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객관적인 평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 Tanya Xi 글로벌 개발 전략 이사, 프레드 킴 아리바이오 미국 지사장.(사진=아리바이오)


실제 JPM에서 다양한 파트너와 투자자들을 만났고, 후기 임상 파이프라인이라는 점과 경구용이라는 부분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프레드 킴 지사장은 “Tanya Xi 글로벌 개발 전략 이사와 이번 JPM에 참석했는데, 글로벌 빅파마, 중견 제약사 및 바이오텍과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과 만났다. 핵심은 AR1001 독점 판권 계약과 투자 관련이었다”며 “미팅 파트너들은 임상 3상 진행 경과, 안전성, 임상 중도 탈락률, 데이터 트렌드 등에 대해 문의했고, 경쟁 약물과 상업화 전략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아리바이오 측에 따르면 AR1001 임상 3상은 환자 모집이 70% 이상 넘어선 상황이다. 임상 3상 중간 결과는 올해 6월 또는 7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2분기에는 탑라인 결과 발표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프레드 킴 지사장은 “JPM 직후 다수 텀시트 계약 논의 등 상당히 적극적인 대화가 오고 갔다. 5건의 텀시트 논의가 있었고, 이 중 2건의 텀시트를 수령했다”며 “글로벌 빅파마와의 계약은 글로벌 판권 기준으로 임상 3상 중간 결과 발표 이후부터 FDA 허가 신청 전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 빅파마와의 계약이 성사되면 판권 획득 기회를 얻기 어려울 것을 예상한 지역 제약사(Regional Pharma)에서도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용화된 알츠하이머 치료제 외 AR1001과 경쟁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로는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를 꼽았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당뇨·비만 치료제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로 떠오른 위고비 성분명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는 “여러 약물이 있지만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를 경쟁 약물로 보고 있다. 노보노디스크가 알츠하이머 적응증으로 대규모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결과를 봐야하지만, AR1001과 마찬가지로 경구용으로 개발됐고, 상용화 시점이 유사하다”며 “이 외 아나벡스의 블라카메신(Blarcamesine)이 있는데, 유럽 임상 3상을 완료했음에도 기능성 평가 결과가 달성되지 못했다. 경구용으로서의 장점을 앞세워 허가 신청을 진행 중이지만, 미국 허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AR1001의 또 다른 기술이전 가능성도 제기됐다. 프레드 킴 지사장은 “JPM에서는 AR1001을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아닌 다른 희귀 적응증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회사도 만났다”면서 “퇴행성 뇌질환과 관련이 없는 적응증이지만, 생각지도 못한 분야에서 AR1001의 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조만간 기술이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리바이오 역시 AR1001 알츠하이머 치료 상용화 이후 적응증 확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초기 알츠하이머 병 이후 더 넓은 범위의 알츠하이머(예방, 중등증~중증 치매) △파킨슨병과 루이소체 치매, 뇌졸중 등 또 다른 퇴행성 뇌질환 △루게릭병(ALS), 헌팅턴병 등 희귀질환 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프레드 킴 지사장은 “앞으로 퇴행성 뇌질환 시장은 적응증이 세분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대비해 각 세분화 된 적응증을 대상으로 AR1001+다른 약물의 여러 복합치료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 미공개된 파이프라인이지만 현재 상용화됐거나 상용화 준비 중인 약물에 대한 복합치료제 개발연구는 거의 다 진행 중이다. AR1003의 경우 AR1001과 강력한 항산화제의 복합치료제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중기전의 장점을 갖고 있는 새로운 타깃들도 보고 있다. 여러 협력사와의 논의를 통해 기술 도입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조명전문 기업 소룩스(290690)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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