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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해나의 약통팔달]일부 조산방지제, 폐부종·허혈 부작용 주의
  • 프로게스테론, 임신 중 투여 완전 확립 안돼
  • 자궁수축 억제제, 작용 기전따라 부작용 보고
  • 반드시 필요한 환자에게만 단기간 처방 권고돼
  • 등록 2021-05-22 오후 1:57:52
  • 수정 2021-05-22 오후 2:15:52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조산은 보통 임신 기간을 기준으로 20주 이후부터 36주 6일까지의 분만을 의미합니다. 조산한 아기는 체온 조절이 잘 되지 않고 호흡이 어려워 신경계 발달장애, 호흡기 합병증 등이 생길 확률이 있습니다. 영국의학저널(BMJ)에 따르면 조산한 아기는 만기 출생한 아기보다 아동기때 입원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임부가 진료를 받고 있는 모습.(사진=유치치과)
조기진통이 있는 산모 중 약 30%는 안정 후 증상이 가라앉기 때문에 조기진통이 발생하면 일단 안정을 취하고 수액 치료를 합니다. 안정 및 수액 치료로도 조기진통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은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과 자궁수축 억제제입니다.

약학정보원에 따르면 프로게스테론의 조산방지에 대한 작용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궁근육 세포에서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작용하는 것을 저해하거나 자궁수축에 관여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활성 물질을 저해해 자궁수축 작용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프로게스테론은 여드름, 탈모증, 발진, 간수치 상승, 구역(메스꺼움), 구토, 설사, 불면증, 어지러움, 두통, 발열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프로게스테론을 투여하는 중에 발진, 간수치 이상이 나타나면 투여를 중지해야 합니다. 갑작스럽게 시력이 상실되거나 편두통 등이 발생하면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투여를 중단해야 합니다. 아직 임신 중 투여에 대한 안전성이 완전하게 확립되지 않았으므로 유·조산 환자를 제외하고는 투여가 권고되지 않습니다.

자궁수축 억제제는 자궁수축을 지연시키는 방법에 따라 작용기전이 다양합니다. 자궁수축을 감소시키는 자궁근육의 베타 교감신경 수용체에 작용하거나(베타 교감신경 작용제), 자궁수축에 관련된 호르몬인 옥시토신을 저해하거나(옥시토신 수용체 길항제 또는 옥시토신 유사물질), 근육 이완 작용을 나타내는 전해질이 자궁근육 세포에 작용(황산 마그네슘)합니다. 자궁수축 억제제는 임신 24주에서 34주까지 투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베타 교감신경 작용제는 자궁근육 외의 다른 베타 교감신경에도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심혈관계 및 대사적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부작용은 폐부종이며 그 외에도 심장 부정맥, 심근허혈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리토드린이라는 약물이 주사제와 경구제로 시판됐지만, 경구제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주사제도 최대 48시간 동안만 사용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옥시토신 수용체 길항제(옥시토신 유사물질)는 자궁근육 수축을 억제하는 정도는 베타 교감신경 작용제와 비슷하지만 자궁근육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아토시반이라는 약물이 사용됩니다. 구토, 홍조, 저혈압, 어지러움 등 부작용 유발할 수 있지만 정도는 경미한 편입니다.

황산마그네슘은 근육세포의 수축작용을 유발하는 칼슘이온과 경쟁적으로 작용하여 근육 이완작용을 나타냅니다. 구토, 구강 건조, 두통, 떨림, 주사 부위의 열감 등이 부작용으로 보고됩니다. 임부에게 5~7일 이상 투여하면 태아에 골격 이상 및 저칼슘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임부에게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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