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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美 디지털 치료제 기업 투자...‘헬스케어 시너지 기대’
  • 등록 2022-05-19 오전 9:16:09
  • 수정 2022-05-19 오전 9:16:09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투자전문회사 SK(034730)㈜와 미국 디지털 치료제 기업 ‘칼라 헬스(Cala Health)’에 공동 투자를 단행한다고 19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첨단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칼라 헬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디지털 치료제 내 생체전자 의약품 분야 선도 기업이다. 신경·정신 질환 치료에 적용 가능한 웨어러블 플랫폼 기술과 미국 전역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 노바티스, 알파벳(구글) 벤처캐피털 GV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19년 세계 유일 ‘비침습적 전기자극 본태성 진전증’ 치료기기를 출시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는 SK바이오팜이 진행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과의 시너지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팜은 2018년부터 뇌전증 발작 감지·예측 알고리즘 및 기기의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뇌전증 발작 감지 기기의 경우 올해 국내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내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략적 투자자로서 칼라 헬스와 뇌과학 분야에서의 기술협력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직접적으로 예방·관리·치료하는 소프트웨어 및 기기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헬스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 의약품 대비 R&D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한 환자 개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고 부작용 위험도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20.6%씩 성장해 2020년 35억 3700만 달러(약 4조 3600억원)에서 2030년 235억 6900만 달러(약 29조 37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앞으로 전략적 투자 등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행하며 혁신 기술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디지털 치료제 개발 사업을 통해 뇌질환의 예방, 진단부터 치료까지 환자의 전주기를 함께하는 헬스케어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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