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 주(10월11일~10월15일) 국내 증권사에서 발간한 주요 제약·바이오 보고서다.
| 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사진=유한양행) |
|
유한양행, 렉라자 기대치 높아져키움증권은 지난 14일 ‘유한양행, 높아진 성공 가능성...할인보다 할증 요소’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냈다. 이날 키움증권은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액 4392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대비 각각 4%, 27% 하회한 수치다.
허혜민 연구원은 “추석, 여름휴가 등 영업일수 부족으로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4분기엔 영업일수 증가, 렉라자 매출 반영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에 대해선 높은 기대치를 내비쳤다. 그는 “렉라자의 임상 코호트 확대, 학회 데이터 발표 등을 통해 신약 펀더멘털이 견고해지고 있다”며 “다양한 약재 투여 후(3차 타그리소, 4차 화학요법)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 1b상에선 41% 반응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초록 발표 때의 32%보다 높아진 반응률”이라며 “더욱이 상태가 좋지 않은 중증 환자 대상으로도 초록보다 객관적 반응률이 10%보다 높아진 21%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향후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가능성도 높게 점쳤다. 그는 “렉라자가 ‘유럽종양학회’(ESMO 2021)에서 발표한 효능이 유지된다면 높은 확률로 FDA 승인이 예상된다”며 “혁신치료제는 연말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상반기 임상 결과 발표 및 내년 중하순 3차 치료제로 조건부 가속 승인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날 키움증권은
유한양행(000100)의 투자의견을 매수와 목표주가 9만을 각각 유지했다. 허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으나 렉라자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감안했다”며 “이번 목표가격에 렉라자 성공 확률을 76%에서 92%로 높였다”며 이유를 밝혔다.
제테마, 델타 변이 영향 지속...목표가 하향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3일 ‘제테마, 델타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아쉬운 실적 예상’이라는 제목으로 리포트를 냈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제테마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83억원, 영업이익 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 매출액 91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밑도는 액수다.
신한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3분기부터 본격화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영향이 실적 성장을 제한할 전망”이라고 “2분기부터 필러 주요 판매 지역인 유럽에서의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판매로 주춤했던 영향이 3분기에도 지속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제테마는 지난 5월부터 약 100억원 규모 코로나19 백신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설비 확보는 조만간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참여 중인 컨소시엄에서 약 6억5000만도즈 규모의 백신 생산이 기대되는 만큼 제테마 보유 생산설비 감안 시 2억도즈 안팎의 수주 확보가 기대된다”며 “보수적으로 2022년 초 상업화 물량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러고 덧붙였다.제테마는 아직까지 러시아 백신 위탁생산 본계액 체결 전으로 정확한 계약 규모와 단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제테마(21608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9000원으로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