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 Inc.)는 엠테라파마와 당뇨병 신경병증 통증치료 후보물질 ‘NB-01’ 기술이전 바인딩텀싯(binding term sheet)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 엠테라파마 로고 (사진=엠테라파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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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딩텀싯이란 본 계약 체결 전 법적 구속력 있는 계약 합의를 뜻한다. 이번 계약은 NB-01의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권리를 기술이전(License-out)하는 바인딩텀싯으로, 계약의 총 금액 등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손미원 엠테라파마 대표는 “NB-01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후보물질로서 미국 임상 2상에서 우수한 유효성 결과를 얻었다”며 “향후 질환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말초당뇨병성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텀싯을 통해 엠테라파마는 NB-01에 대한 새로운 특허를 출원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미국 임상 3상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자사의 빅데이터·바이오인포매틱스 플랫폼인 ‘싸이엠토믹스(SyMthomics)’을 활용해 NB-01의 작용기전(MoA)과 유효성분을 규명해 임상적 효능을 예측할 계획이다.
뉴로보는
동아에스티(170900)와 논의를 거쳐 임상을 위한 NB-01의 제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조 후커(Joe Hooker) 뉴로보 최고경영자(CEO)는 “천연물 의약품의 제조·품질·관리·임상 개발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엠테라파마가 NB-01 개발의 완벽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엠테라파마와 협력해 후속 임상을 위한 NB-01 제조를 지원하는 등 엠테라파마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뉴로보는 동아에스티의 미국 자회사로 신경과학 기반의 천연물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