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센서 전문기업
아이센스(099190)는 자회사 코애규센스가 118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DSC인베스트먼트 국내 VC투자자 3곳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코애규센스는 지난 10월 22일 약 118억원 우선주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약 620억원의 밸류에이션(투자 후 기업가치 기준)을 인정받게 됐다. 추가 자본 납입으로 이번 시리즈 이후 코애규센스 주주 구성은 아이센스 지분 60%, 국내 VC 지분 19% 등으로 구성된다.
아이센스가 2016년 말 인수한 코애규센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체외진단 기업이다. 혈액응고 시간을 직접 측정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혈액응고 시장 내 PT/INR 분석기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Mckesson, ThermoFisher 등 미국 대형 의료기기 유통 파트너를 통해 병원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Home Test 시장에서도 빠른 점유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애규센스는 향후 지속 성장을 위해 혈액응고 시장 내 제품 라인업 확대와 항응고제 복용 만성질환자 원격 관리 플랫폼 투자를 준비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투자 유치로 혈액응고 직접 측정 기술을 활용, 추가 제품에 대한 R&D 투자와 데이터 관리 플랫폼 서비스 투자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Home Test 시장을 빠르게 성장시켰다. 이로 인해 코애규센스도 2020년 매출이 230억원으로 전년대비 46% 성장한 큰 성과를 거뒀다”라고 전했다.
이번 라운드에 참여한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 담당자 김희진 팀장에 따르면, “코애규센스는 아이센스에 인수된 이후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로슈가 과점하고 있는 혈액응고 진단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지속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돼 투자를 결정했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한편 코애규센스는 3년 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를 위해 NH투자증권과 주관사 선정을 마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