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호 기자]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이 지난 21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제10회 성천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제10회 성천상은 ‘노숙인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최영아 서울시립서북병원 진료협력센터장에게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 센터장은 상금 1억 원과 상패를 전달받았다.
| 지난 21일 JW그룹 서초동 본사에서 제10회 성천상 시상식에서 이종호 중외학술복지재단 이사장(JW그룹 명예회장)과 수상자인 최영아 서울시립서북병원 진료협력센터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JW그룹) |
|
JW그룹의 따르면 최 센터장은 1995년 이화여대 의대 졸업 후 2001년 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의사는 병이 가장 많은 곳에 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당시 대학 병원 교수직 제의를 뒤로 하고 노숙인 무료 진료에 매진했다.
2002년 최 센터장은 최일도 목사와 함께 설립한 ‘다일천사병원’에서 의무원장 맡게된다. 이후 그는 매일 100명 이상의 노숙인을 돌봐온 것으로 알려졌다.
JW그룹은 최 센터장이 20여 년 간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봉사를 수행한 공로를 인정해 제10회 성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센터장은 “성천상이 1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수상자로 선정돼 영광이다”며 “노숙인을 돌보는 일이 제게는 늘 익숙한 삶이다. 앞으로도 ‘의사는 환자 곁에 있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노숙인 진료를 이어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천상은
JW중외제약(001060) 창업자인 고(故)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리기 기 위해 사회에 본보기가 되는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음지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인류 복지 증진에 공헌한 참 의료인을 매년 1명씩 발굴하고 있으며, 올해 10회를 맞았다.
고(故) 성천 이기석 선생은 1945년 조선중외제약소(현 JW중외제약)를 창업한 뒤 ‘국민 건강에 필요한 의약품이라면 반드시 생산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회사를 운영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1959년 당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액제를 국산화하는 등 국내 치료의약품 산업의 초석을 다지는 데 평생을 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