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향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6일 네이버 헬스케어 연구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네이버의 AI 회의록 관리 서비스인 ‘클로바노트’의 의료용 버전 ‘하이퍼클로바 메드(HyperClova Med)’를 개발하고 있다. 의료진과 환자가 대화를 나누면 대화를 자동으로 기록한 후 진단명을 의학 영어로 추출, 변환하는 기능이다.
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장은 “의료AI는 2028년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 네이버 헬스케어 플랫폼 (사진=네이버 홈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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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는 의사 국가고시 수준의 문제를 풀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을 갖췄으며 건강검진 결과를 AI가 분석해 개인화된 소견서를 자동으로 작성하는 등 사내 병원에서 다양한 의료 서비스에 적용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또 네이버가 클로바를 기반으로 출시한 독거노인과 1인 가구를 위한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은 현재 전국 128곳 시군구에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서비스 만족도는 부산 해운대구 90%, 대구광역시 89%, 서울중부경찰서 95%, 서울 성동구 치매안심센터 94% 등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났다.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기술을 적용해 공감이 가능한 ‘자연스러운 대화’와 과거 대화를 활용하는 ‘기억하기’ 기능으로 연속성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주효했다.
이밖에도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는 △스마트서베이(환자가 온라인으로 증상이나 요청 사항을 작성하면 AI가 의료 용어로 변환해 전자의무기록(EMR)에 기록하는 서비스) △페이션트 서머리(과거 검진 결과를 요약·분석해 적절한 검진을 추천하는 솔루션) △보이스 EMR(음성인식을 통해 의무기록 형식으로 변환하는 기술) 등 다양한 AI 기술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환자 정보 요약 △문서 작성 및 분석 △질병 위험도 평가 △건강관리법 제시 등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