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지난 한 주(3~4일) 급등락 바이오 종목은
수젠텍(253840)을 꼽을 수 있겠다. 최근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방역 체계 전환이 이뤄지면서, 개인용 자가검사키트 품절사태가 일어났다. 수젠텍은 자가검사키트 추가 허가 업체이며, 향후 주가와 매출 모두 수혜가 전망된다.
| 수젠텍 최근 한 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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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수젠텍은 지난 4일 전 거래일(2만2850원) 대비 19.04% 하락한 1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장을 마감하고 수젠텍이 자가검사키트 추가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가로 허가한 2개 제품은 수젠텍의 ‘SGTi-flex COVID-19 Ag Self’, 젠바디의 ‘GenBody COVID-19 Ag Home Test’이다. 다만 젠바디는 비상장사다. 개인이 약국 또는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는 휴마시스,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래피젠 등 3개 기업 제품에 이어 5개로 늘었다.
정부는 일부 지역에서만 시행하던 오미크론 방역 대응 체계를 지난 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했다. 오미크론 대응 단계에서 가장 큰 변화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PCR 검사를 고위험군(밀접접촉자, 60세 이상 등)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위험도가 낮은 일반 국민은 신속항원검사(자가검시키트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는 선별진료소 또는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진행된다. 비용은 선별진료소는 무료,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는 본인부담금 5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오미크론 방역 체계의 전국 시행을 앞두고 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 품절 사태가 일어났다.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지만, 확진자 폭증시 제2마스크 대란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사재기가 늘고 있는 것이다.
식약처는 6~12일 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 1000만명분을 전국 약국과 온라인 쇼핑몰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수젠텍의 지난해 3분가끼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500억원 수준이다. 2020년 연매출은 400억원 규모다.
이미 자가검사키트를 공급하고 있던
휴마시스(205470)는 지난 3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단일판메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계약상대방은 조달청이며 확정 계약금액은 242억원이다. 수젠텍 역시 올해 자가검사키트 공급이 급증하면서, 오미크론 방역 체계 수혜가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