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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에스토니아 경제부 장관 방문…“발트 3국 등 유럽 시장 확장”
  • 이달 초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 내방…의료AI 도입 논의 활발
  • 발트 3국과 동유럽 포함한 전체 유럽 시장으로 사업영역 확장
  • 등록 2024-03-21 오전 8:58:57
  • 수정 2024-03-21 오전 8:58:57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루닛(328130)은 지난 20일 티트 리살로(Tiit Riisalo) 에스토니아 경제정보통신부 장관이 서울시 강남구 루닛 본사를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티트 리살로(Tiit Riisalo·왼쪽에서 세 번째) 에스토니아 경제정보통신부장관과 스텐 슈베데(Sten Schwede·네 번째)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등 에스토니아 정부 관계자들이 지난 20일 서울시 강남구 루닛 본사를 방문해 김기환(두 번째) 루닛 전무이사(CS그룹장)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루닛)
이번 방문은 최근 서울에서 진행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티트 리살로 장관 등 에스토니아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의료인공지능(AI)의 기술력과 향후 비전을 직접 확인하고, 기술 도입 등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발트 3국(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중 하나인 에스토니아는 세계 최초로 전자투표 선거를 도입하고 IT와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선도적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는 디지털 강국이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인터넷 서비스 ‘스카이프’(Skype), ‘핫메일’(Hotmail) 등도 에스토니아를 대표하는 서비스다.

이날 방문에는 티트 리살로 장관을 비롯해 스텐 슈베데(Sten Schwede)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인드렉 오닉(Indrek Onnik) 에스토니아 경제정보통신부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 디렉터 등 주요 관계자들이 동석했다. 방문단은 루닛의 의료AI 기술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기술 도입을 통한 현지 의료산업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에는 리카르다스 슬리파비시우스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 일행이 루닛을 방문, 양측 간 협업 가능성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트 3국 고위급 인사들의 연이은 방문은 향후 유럽 내 사업 확장과 협력 관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루닛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기존 서유럽과 북유럽에 집중된 사업영역을 탈피해 발트 3국 및 동유럽까지 포괄하는 전체 유럽 지역으로 사업을 적극 확장할 방침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디지털 혁신이 빠르게 일어나는 에스토니아와 같은 국가가 우리의 기술력을 주목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루닛은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입지 확대를 위해 전 세계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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