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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노드, 혁신제품·창도패 선정…‘약사 도우미’ 필봇 출시 임박
  • 수요처에 시범도입 사업 진행·수의 계약 가능
  • 연내 AI 알약 분류기 ‘필봇’ 정식 출시
  • 등록 2024-06-20 오전 10:05:15
  • 수정 2024-06-20 오전 10:06:28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약국 자동화 장비 개발 회사 메디노드는 개발 중인 AI 알약 분류기 ‘필봇’(PillBot)이 조달청의 혁신제품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혁신제품으로 선정되면 수요처에 시범도입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공공의료원과 국·공립의료원에 입찰 제외 대상으로 수의 계약이 가능해지는 데다, 우선구매 대상 기술제품에도 포함된다. 다양한 특전으로 판로 개척이 더 수월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메디노드는 보고 있다.

메디노드의 ‘필봇’ (사진=메디노드)


필봇은 딥러닝 이미지 기술을 토대로 1000종 이상의 알약을 선별하는 자동화 장비다. 메디노드는 기존 경쟁사 장비에서 분류가 어려웠던 캡슐을 섬세하게 식별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한번에 180개 종류의 알약을 분류할 수 있다.

메디노드는 국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각각 필드 테스트를 완료하고 구매 의향을 받았다. 알약 분류기 필드 테스트 결과 99.99%의 분류 정확도를 확인했다. 처리 속도 면에서도 경쟁 제품과 비교해 월등히 빠르다는 점이 입증됐다. 양산화 작업이 마무리 되는 대로 연내 필봇을 정식 출시할 방침이다.

사업성을 인정받은 메디노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창업도약패키지에도 뽑혀 조만간 사업화 자금 약 2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황선일 메디노드 대표는 “필봇은 약사들의 도우미”라며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약사들의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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