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연구 기업인 이뮤노바이옴(대표: 임신혁 포스텍 교수)과 유산균 전문기업 hy(구 한국야구르트)가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건강기능식품과 생균기반의약품(LBP, Live Biotherapeutic Products) 공동 개발에 나섰다.
| 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왼쪽 두번째), 이정열 hy 중앙연구소장(왼쪽 세번째). (제공=이뮤노바이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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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뮤노바이옴은 hy와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기능성 식품과 LBP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뮤노바이옴과 hy 양사는 신기능 미생물의 선발, 배양, 면역 활성 및 기능성 평가와 이미 발굴된 미생물의 배양 공정 개발, 활성 평가를 진행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hy가 보유한 프로바이오틱스 균들의 면역 활성 평가 및 기능성 평가를 진행한 후, 이를 활용한 기능성 식품과 LBP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기능성 식품 개발은 hy가, LBP 개발은 이뮤노바이옴이 각각 맡아 진행한다.
기능성 식품 및 LBP 개발을 통한 이익 공유와 관련 특허, 논문 등 연구 성과물의 공동 발표를 통해 양사의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뮤노바이옴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이 면역력, 각종 질병 발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지면서 최근에는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식품, 피부미용 분야에서도 사업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hy와 이번 MOU를 시작으로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기능성 식품, LBP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y는 개별인정형 균주인 ‘HY7714’와 ‘킬팻 프로바이오틱스(HY7601+KY1032)’, 김치에서 분리한 비타민 B2 생성 특허 유산균 ‘HY7715’, 한국인 장에서 분리한 특허 유산균 ‘HY8002’ 등 다양한 특허 유산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MPRO3의 면역 발란스 규명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으며, 건기식 사업을 강화하는 다수 기업에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이뮤노바이옴은 면역 증강 또는 과민면역억제 유도 균주들을 발굴, 이들 미생물 유래 유효 활성 물질 및 효능을 규명하여 다수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인체의 면역 및 장내세균총을 모사하는 아바타 모델 시스템인 ‘아바티움(AvatiomeTM)’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면역질환 치료 미생물 및 다양한 치료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있다. 현재 항암 치료제, 염증성 장질환 및 루푸스 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으며, 동물실험에서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투여 시 탁월한 항암 면역 증강 효과를 보이는 IMB001에 대해 오는 2022년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