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앱클론(174900)이 오는 4월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2023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 참가해 자사가 개발중인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치료제 후보물질 ‘AT101’에 대한 비임상 및 임상 1상 결과 일부를 발표한다고 22일 밝혔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세계 대표적인 암 관련 학회로 손꼽히며, 올해는 4월 14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다.
| (제공=앱클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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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클론에 따르면 AT101에 대한 2023 AACR 발표는 최초로 시판 허가된 스위스 노바티스의 ‘킴리아’를 개발했던 마크로 루엘라 미국 펜실베니아의대 림프종사이언스센터장이 직접 진행할 계획이다. 그의 발표에는 AT101의 임상 연구 성과와 기존 CAR-T치료제 차별점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임상 1상 중인 앱클론의 AT101은 지난해 5월 윤덕현 서울아산병원 혈액종양내과 윤덕현 교수팀을 통해 첫 환자 투여를 진행했다. 10월에는 아주대병원과 울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등 3곳의 병원이 AT101 임상에 추가로 참여했다.
앱클론은 이번 AT101의 임상 1상의 대상 적응증을 기존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에서 소포림프종(FL)과 외투세포림프종(MCL), 변연부비세포림프종(MZL) 등으로 다변화할 예정이다.
앱클론 관계자는 “AT101은 킴리아 등처럼 CD19를 타깃하는 CAR-T이지만, CD19 내에서 기존 CAR-T와는 다른 새로운 부위(에피토프)에 작용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라며 “기존 CAR-T 치료제들에 불응하거나 저항성이 생긴 경우에도 AT101을 통ᄒᆞᆫ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에 상용화된 CD19 타깃 CAR-T 치료제는 킴리아와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예스카타’ 총 4종이다. 모두 마우스 유래 FMC63 항체를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는 반면, 앱클론의 AT101은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h1218 인간화 항체를 사용해 CD19 질환 단백질의 새로운 부위에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AT101의 임상 1상에 AACR 발표를 진행할 루엘라 센터장과 정준호 서울대 의대 교수등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앱클론은 현재 한국과 미국, 일본, 태나다에서 AT101의 새로운 에피토프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으며, 유럽과 중국에서는 관련 심사를 받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