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휴온스(243070)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이 1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회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9억원과 75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각각 14%, 12%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제공=휴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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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측은 “수탁사업 부문과 뷰티·웰빙사업 부문이 2분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수탁사업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39% 성장한 192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근육이완제 ‘슈가마덱스나트륨주’의 매출액 111억원과 점안제 관련 수탁 매출액 81억원 등이 포함됐다. 뷰티·웰빙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10% 성장한 4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비타민 주사제와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리즈톡스’의 매출 증가로 웰빙·비만·통증 부문에서 매출이 16% 증가한 23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휴온스는 2분기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한 원인으로 점안제 전용 2공장 제조원가 및 연구개발비 증가 등을 지목했다. 하반기에 시험 가동을 준비하는 공장의 인건비 등이 선반영되면서 제조원가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임상 3상을 준비하는 리즈톡스 연구 개발비가 전년 대비 33%증가한 10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의 당기순이익 감소 원인으로는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의 일환으로 투자했던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며 24억원의 평가 손실액이 발생한 영향으로 확인됐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불확실한 대외 시장 여건 속에서도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주력사업을 충실히 추진하면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신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 준비 중인 신약개발에도 속도를 내 3년 내 그룹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휴온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회사가 보유한 이상지질혈증 신약 후보물질 ‘HUC2-396’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했다. 7월에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후보물질 ‘HUC2-394’의 국내 임상 1상 IND도 승인됐다. 휴온스 측은 두 후보물질의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향후 2~3년 내 국내 품목 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