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루닛(328130)은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한 유방암 치료반응 예측 연구 결과가 네이처의 자매지(NPJ Breast Cancer)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 루닛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Lunit SCOPE IO)’ (사진=루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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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따르면 종양침윤림프구(TIL)의 침윤 정도는 유방암 환자의 예후와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척도 중 하나다. 그러나 평가 방법의 복잡성과 관찰자의 주관적 판단으로 인해 병리과 전문의마다 측정 편차가 크다는 문제가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병리과 전문의가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유방암 기질 부위에 존재하는 기질종양침윤림프구(sTIL)의 측정 편차를 줄일 수 있는지 확인했다.
우선 서로 다른 전문의 3명은 미국과 국내에서 확보한 유방암 환자 슬라이드 이미지 402건을 분석하고 각각 sTIL 점수를 평가했다. 그 결과 루닛 스코프 IO의 분석 결과와 전문의 결과 사이에 평가 점수가 10%p 이상 차이난 경우는 226건(56.2%)으로 나타났다.
이에 병리과 전문의들은 루닛 스코프 IO와 10%p 이상 차이나는 슬라이드에 대해 재판독했다. 그 결과 전문의 간 의견 불일치는 116건(28.9%)으로 크게 감소했다. 루닛 관계자는 “이는 루닛 스코프 IO가 유방암 치료를 위한 병리과 전문의의 sTIL 평가 변동성을 줄이는 데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연구에서는 루닛 스코프 IO가 암 환자 수술 전 항암제 치료를 하는 선행항암요법의 치료반응을 잘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높은 sTIL 수치는 선행항암요법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인자로 알려져 있다.
병리과 전문의가 sTIL이 높다고 판독한 경우 선행화학요법 후 관해(Remission)를 달성할 확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지 않았다. 반면 병리과 전문의가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sTIL을 판독한 경우 선행화학요법 후 관해를 달성할 확률이 sTIL이 높은 환자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 루닛 스코프 IO를 이용한 판독이 환자의 항암치료 효과를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유방암 치료 반응 예측에서 종양침윤림프구 평가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AI를 활용한 객관적 평가에 대한 연구는 현재까지 없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유방암 환자의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가 될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