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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영유아용 RSV 예방주사제 '베이포투스' 한국 상륙 임박[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사노피의 영유아 대상 RSV 예방주사 '베이포투스'
  • 20222년 EU, 2023년 미국 등서 차례로 허가
  • 올해 中·韓도 승인... 올겨울 한국 상륙 예상
  • 등록 2024-09-29 오후 6:51:28
  • 수정 2024-09-30 오전 10:22:10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2022년~2023년 사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

프랑스 사노피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등이 공동 개발한 영유아용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용 주사제 ‘베이포투스’(성분명 니세르비맙)(제공=사노피)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프랑스 사노피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등이 공동 개발한 영유아용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용 항체 주사제 ‘베이포투스’(성분명 니세르비맙)가 글로벌 무대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RSV는 영유아나 고령자, 만성 폐질환 또는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 등 감염위험군에서 주로 감염을 일으킨다. 이 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 등 비말감염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세 이하 영유아에서는 RSV 감염 위험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나 한국 등 북반구 국가에서는 매년 10월에서 4월 사이에 RSV 감염 위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0월 유럽의약품청(EMA)이 2세 이하 영유아 대상 RSV 예방용 항체 주사제인 베이포투스를 처음 승인했다. 지난해 7월 미국식품의약국(FDA)도 은 적응증으로 베이포투스를 승인했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도 순서대로 지난 1월과 4월에 베이포투스를 영유아용 RSV 예방 주사제로 허가했다.

사노피가 집계한 베이포투스의 2023년 매출을 총 5억 4700만유로(한화 약 801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미국에서 해당 제품의 매출은 4억 700만유로(한화 약 5960억원)로 전체의 약 74%를 차지하고 있다.

사노피에 따르면 현재 영국과 미국, 캐나다, 독일 및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연합(EU) 12개국 등에서 베이포투스가 시판된 상태다. 회사에 따르면 각 지역에서 베이포투스는 영유아의 RSV 감염률을 8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베이포투스는 각국에서 2세 이하에게 쓸 수 있는 유일한 RSV 예방약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는 연내 또는 늦어도 내년 초에 베이포투스가 출시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 RSV 입원 환자는 평균 약 1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실제로 2022년에 8405명→2023년 1만1361명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년 RSV로 인한 국내 입원환자의 70%가량이 2세 이하 신생아 또는 영유아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사노피 관계자는 “추후 국내에 베이포투스가 출시되면 RSV감염으로 인한 입원율을 낮춰 영유아와 영유아 부모들의 부담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RSV가 건강상태에 상관없이 모든 영유아에서 감염율이 높은 바이러스인 만큼, 영유아 부모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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