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미국 정부가 캔서문샷(Cancer Moonshot)에 대해 신규 조치를 발표했다. 연방 기관의 신규 조치는 물론 비정부 기구 및 민간 부분의 약속을 발표했다. 캔서문샷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국 정부가 암 정복 프로젝트로 2047년까지 미국 암 사망률을 50% 이상 낮추고 400만명 이상의 암 사망자를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백악관은 2022년 부처 간 프로그램 및 협력 등 캔서문샷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내각을 구성했다. 보건복지부(HHS), 국립보건원(NIH), 국림암연구소(HCI), 식품의약국(FDA), 환경보호국(EPA),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20개 이상 부처 및 기관으로 구성됐다. 이들 기관은 약 50개 프로그램과 정책 등을 발표했다.
이번 캔서내각 회의에서 발표된 캔서문샷 미션을 위한 연방정부 주요 계획의 핵심은 △암 예방·발견·치료 등 프로젝트에 2억4000만 달러 추가 투자 △국리보건원 및 국림암연구소와 암 전용 생물의학 데이터 페브릭 툴박스 개발 △전국 건강혁신 네트워크 ARPANNET-H 임상 가속화 △ 멘솔 및 담배 제품 영향 감축 노력 △암 검진 보건 센터에 암 검진 배지 도입 △금연 지원 위한 프레임워크 확정 예정 등이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추가 투자 관련 의료고등연구계획국(ARPA-H) 주관 하에 암 조기 발견을 위한 새로운 도구, 수술 중 암세포 시각화를 위한 정밀 수술 개입 프로그램, 체내 암 박멸 위한 박테리아 사용 등 새로운 치료 방법 개발에 나선다.
| 캔서문샷 멤버 기업.(사진=CANCER X 홈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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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ARPA-H는 국립보건원과 국립암연구소와 협력해 암 데이터 셋에서 시작해 모든 의료분야 데이터 접근성 향상에 나선다. 현재 암 연구 데이터는 수천 개 연구실, 임상 진료 기관 등에서 개별 수집 저장돼 연구자 활용이 어렵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암 데이터 셋을 원활하게 검색해 질병 예방, 발견, 치료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환자, 제공자, 연구자 등 간의 연속적 피드백 루프를 생성해 ARPA-H 프로그램 목표, 범위 및 데이터 공유 능력을 향상시킨다. 특히 암 질병에 영향을 주는 멘솔 및 향이 첨가도니 담배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정책을 채택할 예정이다. 집행을 증진하기 위해 새로운 5개년 1500만 달러의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캔서문샷의 추가 조치를 지원하기 위해 비장부 기구들의 새로운 약속도 발표됐다. 미국암협회는 전문가 내비게이터 교육 과정 및 인증 프로그램 개설, 암 환자 지원을 위한 전문 비임상 내비게이터를 위한 표준 국가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헬스웰 재단은 2024년 충분한 보험을 가지고 있지 않은 암 환자에게도 3억 달러 이상을 진원한다. 이를 통해 약물 비용을 상쇄하고, 암 임상 시험의 불평등과 암 치료 보호자 지원을 위한 재정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캔서문샷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도 다수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의료 AI 기업
루닛(328130)이 가장 먼저 캔서문샷 창립멤버로 참여했고, 이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EDGC,
HLB(028300), 젠큐릭스, 엔젠바이오, GC셀 등 12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