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피플바이오(304840)는 올해를 사업다각화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29일 밝혔다.
| 피플바이오 CI (사진=피플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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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이사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2023년을 사업다각화 원년으로 삼겠다”며 “바이오진단, 디지털진단, 신약개발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플바이오는 지난해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키트 ‘알츠온’을 출시했다. 그러나 1차 병원과 수탁검사 병원 체인 등의 검사시스템 구축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피플바이오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우수 인재를 영입해 내부적으로 사업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오는 2분기부터는 CSO를 통해 1·2차 병의원, 중소 검진센터(수탁검사업체 포함) 등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또 피플바이오는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한 해외 각국의 승인 절차를 검토해 내년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피플바이오가 최대주주인 제이어스는 자체 개발한 ‘모션 코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피트니스’를 곧 선보인다. 이 제품은 걷기만으로 개인의 휴먼동특성을 데이터화하고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근기능, 동작유연성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일반 피트니스 센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현재 대기업의 직원 피트니스센터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초중고교생의 체력 측정에도 확장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학교 시범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제이어스는 자사 기술을 이용해 인지기능장애, 동작이상 등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디지털 의료기기 승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피플바이오의 자회사인 파마코바이오는 천연물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연내 알츠하이머병 신약후보물질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다. 최근 기술도입한 탈모신약후보물질은 내년 임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올바른 균형(유바이오시스)을 유도하는 기능성 소재도 개발 중이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알츠온 상용화 확대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양적, 질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최근 금융시장과 바이오 산업의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현재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