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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알레르기학회 차기 대회장이 주목한 '옴리클로'…이유는?[WAC 2026]

  • 곤 야스히로 니혼대 교수, 내년 日알레르기학회 학술대회 대회장
  • "천식 악화 예방 넘어 증상 조절"…16주 후 치료 반응 평가 강조
  • 장기 투여 시 IgE 생성 억제 가능성…졸레어 대비 약값 30% ↓
  • 등록 2026-10-19 오전 7:10:04
  • 수정 2026-10-19 오전 7:10:04
이 기사는 2026년10월19일 7시1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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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야스히로 니혼대학 의과대학 호흡기내과 교수는 16일 일본 교토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세계알레르기학회(WAC 2026)의 교육 세미나에서 '중증 알레르기성 천식에서 면역글로불린E(IgE) 표적 치료의 최신 발전'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사진=김새미 기자)
곤 야스히로 니혼대학 의과대학 호흡기내과 교수는 16일 일본 교토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세계알레르기학회(WAC 2026)의 교육 세미나에서 '중증 알레르기성 천식에서 면역글로불린E(IgE) 표적 치료의 최신 발전'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사진=김새미 기자)
[교토(일본)=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른 생물학적제제가 천식 악화를 주요 치료 대상으로 삼는 것과 달리 오말리주맙은 증상 조절에 중점을 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천식이 크게 악화되지 않더라도 밤마다 기침과 호흡 곤란에 시달린다면 생물학적제제 치료를 고려할 수 있을까. 곤 야스히로 니혼대학 의과대학 호흡기내과 교수는 중증 알레르기성 천식 환자의 일상적인 증상 조절에 주목했다.

곤 교수는 16일 일본 교토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세계알레르기학회(WAC 2026)에서 셀트리온이 개최한 교육 세미나(Educational Seminar)에서 중증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 전략을 설명하며 오말리주맙(‘졸레어’의 성분명)의 차별점으로 ‘증상 조절’을 강조했다. 발표 주제는 ‘중증 알레르기성 천식에서 면역글로불린E(IgE) 표적 치료의 최신 발전’이었다.

곤 교수는 내년 10월 도쿄에서 열리는 제76회 일본알레르기학회 학술대회 대회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 좌장을 맡은 오쿠보 기미히로 일본의과대학 교수는 곤 교수를 소개하며 “내년 학술대회 대회장을 맡는 만큼 내년에도 곤 교수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천식 악화 예방 넘어 증상 조절”…오말리주맙의 차별점

오말리주맙은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항체인 면역글로불린E(IgE)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다. IgE는 면역체계가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등 특정 물질을 알레르겐으로 인식할 때 생성되는 항체다. 오말리주맙은 혈액 속에 떠다니는 유리 IgE와 결합해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함으로써 천식 증상을 개선하고 급성 악화 위험을 낮춘다.

곤 교수는 오말리주맙이 다른 일부 생물학적제제와 달리 천식 악화 예방뿐 아니라 일상적인 증상 조절에도 중점을 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고용량 흡입 스테로이드 등 기존 치료에도 증상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중증 알레르기성 천식 환자에게 사용된다.

일본 허가사항에는 성인의 경우 폐기능 저하와 매일 나타나는 천식 증상, 주 1회 이상의 야간 증상 등이 치료 대상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제시돼 있다. 소아 역시 매일 나타나는 천식 증상과 야간 증상, 일상생활 제한 등이 고려된다.

곤 교수는 “이후 등장한 일부 생물학적제제는 천식 악화를 주요 치료 대상으로 삼지만 오말리주맙은 증상 조절에 중점을 둔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봄철에는 알레르겐에 의한 악화가 많지만 겨울철에는 바이러스 감염이 주요 원인이 된다”며 “오말리주맙은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된 천식 악화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오래 투여할수록 IgE 생성 억제”…장기 치료 가능성 주목

곤 교수는 “IgE 수치가 높든 낮든 투여 기준에 부합하는 환자라면 효과에 큰 차이가 없을 수 있다”며 “총 IgE 수치만으로 치료 반응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오말리주맙 투여 후에는 약물과 결합한 IgE가 혈액에 오래 남아 총 IgE 수치가 오히려 상승할 수 있다. 반면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유리 IgE(free IgE)는 감소한다. 곤 교수는 투여 16주 후 임상적 증상 개선 정도와 유리 IgE 수치를 함께 살펴보면 치료 반응을 보다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유리 IgE를 일반 진료 현장에서 별도로 측정하기는 아직 쉽지 않다. 곤 교수는 “현재 기업과 함께 유리 IgE 검사법을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 학회 전에 결과를 제시할 수 있으면 좋겠다. 보험 적용을 추진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고말했다.

장기 투여에 따른 IgE 생성 억제 가능성도 제시됐다. 임상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한 시뮬레이션에서는 오말리주맙을 1년, 3년, 5년간 투여할수록 IgE 생성률이 낮아지고, 투여 중단 후 회복 속도도 완만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곤 교수는 “오말리주맙을 장기간 사용하는 이점 중 하나는 지속적인 투여를 통해 IgE 생성 능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1년, 3년, 5년간 계속 사용하면 IgE 생성률이 점차 낮아지고 투여를 중단하더라도 이후 회복이 완만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약값 부담에 치료 포기”…옴리클로가 돌파구 될까

이처럼 치료 반응을 평가하고 장기 투여 효과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약값 부담을 낮춘 바이오시밀러가 새로운 치료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곤 교수에 따르면 오말리주맙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환자라도 높은 약값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는 “생물학적제제를 치료 선택지로 제안하더라도 비용 때문에 사용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환자들이 많다”면서 바이오시밀러 도입이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068270)은 오말리주맙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CT-P39)를 연내 일본에 출시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기관지천식과 계절성 알레르기비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적응증으로 허가받았다. 바이오시밀러인 만큼 오리지널 대비 약 40% 저렴한 가격에 공급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말리주맙은 환자 상태에 따라 장기간 투여할 수 있는 치료제인 만큼 약값은 지속적인 치료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경쟁력이 기존 환자의 약제 전환뿐 아니라 치료를 시작하지 못했던 신규 환자의 접근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도 곤 교수의 관심사다.

곤 교수는 “새롭게 등장한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는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큰 장점이 있다”며 “적합한 환자에서는 다른 약제보다 먼저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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