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펩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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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펩진은 조미료(MSG) 생산용 미생물인 ‘코리네박테리움 글루타미쿰’(코리네박테리움)을 이용한 재조합 단백질 생산 플랫폼인 ‘코러스’(CORUS) 기술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펩진에 따르면 코러스에 사용되는 코리네박테리움은 조미료 뿐만 아니라 아미노산, 모유 올리고당 등 식품 소재를 생산할 수 있도록 미국과 한국 등에서 허가된 미생물이다. 회사 측은 코러스를 활용해 유전자 재조합 의약품 생산 및 배양육 관련 식품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단백질 생산에 사용되는 미생물의 숙주세포인 대장균은 생성한 단백질을 세포 밖으로 분비하는 기능이 없다. 이 때문에 대장균이 생산한 단백질은 비활성화된 채로 축적된다. 이를 얻기 위해 세포 파쇄 등 복잡한 정제 공정이 필요하다.
펩진이 개발한 코러스는 미생물이 생성한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세포 밖으로 직접 분비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의약품 또는 식품용으로 사용할 단백질의 제조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는 셈이다.
펩진 측 은“재조합 단백질의 생산 관련 12건의 특허 기술 중 1건을 올해 미국에서 등록했다”며 “나머지 생산 관련 특허와 코러스 플랫폼과 연관된 5건의 특허들을 추가로 등록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