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이사(사진=메드팩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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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나은경 기자]김성진
메드팩토(235980) 대표이사가 한국 대표 바이오기업 자격으로 래리 호건 미국 매릴랜드주 주지사를 만난다. 래리 호건 매릴랜드 주지사는 ‘한국사위’이자 2024년 미국 대선의 공화당 잠룡으로 알려져 있다.
16일 메드팩토에 따르면 김성진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JW메리어트에서 개최되는 ‘매릴랜드주 VIP 비즈니스 리셉션’에 초청받아 직접 경험한 매릴랜드주의 바이오 환경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초청은 김 대표와 매릴랜드주의 깊은 인연으로 이뤄졌다. 김 대표는 매릴랜드주에 위치한 국립보건원(NIH)에서 TGF-β를 연구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 이어 매릴랜드주에 미국법인까지 설립했다. 매릴랜드주가 바이오 클러스터를 확대하고 한국 기업의 유치에 적극 나서는 상황에서 메드팩토를 매릴랜드를 기반으로 성공한 한국 바이오기업으로 평가해 김 대표를 리셉션에 초청한 것이다.
래리 호건 매릴랜드 주지사의 한국 방문에 맞춰 매릴랜드 주정부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 리셉션과 현장 네트워킹이 진행된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13일 방한해 8박9일 일정으로 정계 및 기업인들과 만나고 있다.
매릴랜드는 국립보건원, 식품의약국(FDA) 등 정부 기관과 존스홉킨스병원, 매릴랜드주립대학 등이 위치해, 미국 내에서도 대표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힌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진출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메드팩토는 지난해 글로벌 임상을 가속화하고 잠재적 파트너사들과 파이프라인의 라이선스-인·아웃의 교두보 역할을 할 미국 법인 메드팩토 테라퓨틱스를 매릴랜드주에 설립한 바 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에서 20여년의 임상 경험 노하우를 가진 티모시 알랜 임상 총괄 부사장을 비롯해 FDA 출신의 임상 전문가를 영입해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김성진 대표가 미국에서 TGF-β를 연구한 곳도 매릴랜드고, 미국 법인까지 설립해 운영하는 등 매릴랜드에 진출한 대표 한국 바이오기업으로 매릴랜드주가 메드팩토를 주목 하고 있다”며 “주 입장에서는 한국 기업의 진출로 매릴랜드 지역에 있는 우수한 과학 전문가 채용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듯하다”고 이번 초청에 대해 설명했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차기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군으로 꾸준히 입에 오르는 인물이다. 내년 1월 주지사직을 내려놓는 그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하라는 공화당 지도부의 권유를 뿌리치며 ‘대권 직행’ 의사를 시사한 바 있다. 공화당 인사이지만 온건파로 분류되면서 민주당세가 강한 매릴랜드주에서 주지사직을 역임해왔다. 특히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재임 때부터 ‘온건 보수’를 내세우며 트럼프를 거세게 비판하는 등 ‘반(反)트럼프 노선’을 이어가며 정치적 자산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