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디지털 영상진단 솔루션기업 디알텍(214680)이 올해 들어 매출 증가 등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디알텍은 올해 2분기 늦어도 3분기까지 분기 기준 영업흑자 전환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 디알텍CI. (이미지=디알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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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알텍이 올해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5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6억원에서 35억원으로 손실 폭이 감소했다.
디알텍 관계자는 “올해 들어 수술용 시스템(C-arm)과 유방암 진단시스템(맘모그래피 시스템), 치과용 디텍터 등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1분기부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어느 정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디알텍은 △수술용 시스템 △유방암 진단시스템 △치과용 디텍터 △산업용 디텍터 등에 주력한다. 수술용 시스템은 방사선 피폭량이 글로벌 최저수준으로 타사 제품 대비 5분의 1 수준이면서도 왜곡 없는 고품질 고해상도 디지털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디알텍의 매출 성장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산업용 디텍터는 업계 최초로 벤더블 방식을 구현했다. 특히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는 글로벌 1위 치과용 진단시스템 업체를 포함한 국내외 유수 업체들에 공급한다.
디알텍은 올해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까지 일굴 예정이다. 이를 위해 디알텍은 지난해 말 국내 공장과 함께 중국 공장 증설 투자를 마무리한 뒤 올해 초부터 가동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생산 능력이 기존보다 1.5배 정도 확대됐다.
디알텍은 국내 공장을 진단시스템과 함께 고사양 디텍터 생산에 주력하는 한편 중국 공장은 보급형 디텍터 제조에 특화할 예정이다. 디알텍은 생산 거점 외에 미국 법인을 종전 오하이오에서 조지아 애틀랜타로 이전하는 한편 독일 프랑크푸르트 법인 역시 확장 이전하는 등 글로벌 거점 재편도 단행했다.
특히 업계는 올해 디알텍의 수술용 시스템과 치과용 디텍터 판매량이 전년보다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맘모그래피 시스템도 올해 판매량이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알텍은 최근 치과용 모바일 시스템(Intraoral CXT X-ray)을 출시하는 등 영상진단 솔루션 라인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알텍 관계자는 “디알텍은 지난해까지 국내와 중국 공장 증설과 함께 연구·개발(R&D), 인력 확충 등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다”며 “이에 따른 성과가 올해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알텍은 올해 2분기 이후부터 분기 기준 흑자로 전환하는 한편 연간으로도 흑자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