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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강력한 경쟁자 등극한 日바이오기업은?[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등록 2024-09-28 오전 11:19:31
  • 수정 2024-09-28 오전 11:19:31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일본 정부 지원에 힘입어 일본 바이오기업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후지필름 다이오신스는 다양한 제품군과 발 빠른 생산능력 확대로 론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로 등극했다.

후지필름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장별 모달리티. (자료=후지필름, 한국바이오협회)
28일 리서치앤마켓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일본의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규모는 2030년 195억달러(약 25조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123억달러(약 16조1400억원)로 추정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6.8%에 이른다.

주요 성장 요인으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수요 증가, 질병 예방 및 치료 부담, 노인 인구 증가 등이 꼽힌다. 일본 기업들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분야를 선정하여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화학기업인 후지필름(FUJIFILM Corp)은 미국 코로나19 백신 원료의약품 위탁생산에서, 제이에스알(JSR Corp)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과 정제과정에 사용되는 소재에서 크게 성장했다. 카네카(Kaneka Corp)는 벨기에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과 진단키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의 주요 CDMO는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FUJIFILM DiosynthBiotechnologies) △에이지씨(AGC) 바이오로직스(AGC Biologics) △케이비아이(KBI) 바이오파마(KBI Biopharma)를 꼽을 수 있다. 일본 주요 CDMO 사들은 다른 업종에서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을 CDMO로 확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정부는 2024년 5월 세계 최고의 의약품 개발 국가로서의 위치 확립 및 의약품 산업을 주요 산업으로의 육성을 목표로 중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신규 모달리티(Modality)를 포함한 의약품 개발 능력 강화와 해외 의약품의 시장 진입 장벽 해소를 포함하는 종합적인 전략이 포함돼 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 신속한 신약 개발을 위해 일본 내외 주요 업체들과의 협력과 신규 모달리티(다양한 방식으로 질병을 치료하거나 진단할 수 있는 기술적, 치료적 도구) 제조 체계 구축을 추진하면서 CDMO 지원 강화를 통해 국제 수준의 CDMO를 육성해 FIH(First in Human) 시험 실시 거점의 융합화를 도모한다. 아울러 해외거점과 제휴를 활발히 해 자국 내 CDMO 설비를 발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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