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디지털 영상진단 솔루션 기업 디알텍(214680)이 올해 들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 디알텍CI. (이미지=디알텍) |
|
디알텍은 올해 2분기 매출 33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263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28억원의 영업적자(손실)를 나타냈다. 반면 올해 2분기 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디알텍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 수술용 시스템 씨암(C-arm)과 유방암 진단시스템, 치과용 동영상 및 산업용 디텍터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디알텍은 신제품 출시와 연계해 전년보다 올해 씨암은 200% 이상,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판매량이 16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디알텍은 유방암 진단시스템 판매량이 전년대비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알텍은 주요 글로벌 거래선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등 다양한 형태의 기업간거래(B2B) 사업 전개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디알텍 관계자는 “기업간거래 사업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고객과의 밀접한 협업을 통해 중장기적인 사업 전개를 함으로써 사업의 안정성과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고 말했다.
디알텍이 기업간거래 사업 전략을 본격화하게 된데는 그동안 글로벌업체들로부터 디알텍의 차별화된 기술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기술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온 점이 크게 작용했다.
디알텍은 △수술용 시스템 △유방암 진단시스템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산업용 디텍터 등으로 기업간거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디알텍의 수술용 시스템 엑스트론은 방사선 피폭량이 세계 최저수준으로 타사 제품 대비 5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엑스트론은 왜곡 없는 고품질 고해상도의 디지털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경쟁사 대비 뚜렷한 기술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 유방암 진단시스템은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풀라인업을 구축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역시 영상 처리 속도와 정확도, 장시간 사용에도 화질 저하 없는 내구성, 글로벌 진단장비와의 호환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용 디텍터는 세계 최초로 벤더블 방식을 구현해 비파괴 검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알텍은 지난해 말 중국 공장 증설 투자를 마무리한 뒤 올해 상반기 시험 생산을 완료하고 3분기부터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디알텍은 생산 능력을 확대해 시장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확보했다.
디알텍은 국내 공장을 진단시스템과 함께 고사양 디텍터 생산에 주력하는 한편, 중국 공장은 보급형 디텍터 제조에 특화할 방침이다. 디알텍은 생산 거점 외에 미국 및 유럽법인 등을 확장 이전하는 등 글로벌 사업 거점을 강화했다.
디알텍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국내와 중국 공장 증설과 함께 연구·개발(R&D), 인력 확충 등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다”며 ‘이에 따른 성과가 올해 2분기부터 본격화되고 있다”며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