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6월12일~6월18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뇌질환에 관한 새로운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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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이 조기 뇌졸중(60세 이전 발생)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풀상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병원 세실리아 임상역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덴마크 18∼60세의 의료기록(1996~2018년) 중 편두통 환자 22만 437명(평균연령 남성 40.3세, 여성 41.5세)과 이들과 성별, 출생 연도를 매치시킨 편두통이 없는 5배수 일반인을 대조군으로 삼아 진행한 연구 결과다.
전체적으로 편두통이 있는 여성은 없는 여성보다 60세 이전에 발생하는 조기 심근경색 위험이 22%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편두통 환자는 7% 높았다. 조기 뇌경색 발생률은 편두통 여성이 21%, 편두통 남성이 23% 커졌다.
이 연구 논문은 온라인 과학 전문지 ‘공공 과학 도서관-의학’(PLoS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노인의 골격근 지방 축적이 인지기능 저하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헬스데이 뉴스는 미국 피츠버그 대학 보건대학원 카레이나 로사노 역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남녀 노인 1634명(69~79세)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의 대퇴부에 있는 근육간 지방조직(IMAT)을 연구 시작 때와 6년 후 CT로 측정하고 연구 시작 1, 3, 5, 8, 10년째에 ‘간이 정신상태 검사’(MMSE)를 진행했다.
MMSE(만점 30점)는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간단한 인지기능 검사로 지남력, 주의집중력, 기억력, 언어기능을 평가한다. 연구팀은 IMAT와 MMSE 평가 자료를 토대로 골격근 속으로 침투하는 지방과 치매 사이에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IMAT 증가와 MMSE 점수 사이에 통계학상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었다. 1~6년 사이에 IMAT가 4.85cm² 늘어나면 6~10년 사이에 MMSE 성적이 3.60 점 떨어졌다. 성별이나 인종 간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골격근 속 지방이 늘어나면 전신의 지방 또는 근육 건강과 무관하게 앞으로 인지기능이 떨어진다는 예고 신호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골격근의 지방 축적이 근력, 체성분, 전통적인 치매 위험 요인과 무관하게 인지기능 저하의 중요하고도 새로운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유의해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노인병 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 최신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