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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헬스케어]리커전, AI로 만든 뇌혈관 기형 치료제 2상서 효능 입증
  • 등록 2025-02-09 오후 5:06:38
  • 수정 2025-02-09 오후 5:06:38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리커전이 AI로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 ‘REC-994’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신약은 희귀질환인 뇌혈관 기형(CCM)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리커전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국제뇌졸중학회(ISC)에서 REC-994의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했다. 고용량(400mg)을 투여받은 환자들의 뇌 병변이 50%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뇌혈관 기형은 전 세계 인구의 약 0.5%가 앓고 있는 희귀질환으로,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었다. REC-994의 성공적인 개발은 이 분야의 획기적인 진전을 의미할 수 있다. 리커전의 이번 성과는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사례로, 향후 제약 산업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임상 3상까지 완료되면 3년 내 신약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커전 회사 개요 (데이터=LG경영연구원)
리커전은 AI를 활용, 직접 약물 재창출(Drug repurposing)을 통해 신약 개발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11월 기준 직원 수는 500명 이상이며 엔비디아 등에게 대규모 투자도 받았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방대한 AI 학습 데이터에 있다. 리커전은 AI 기반 드라이랩(컴퓨팅)과 웹랩(실험실)을 통합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AI로 약물을 설계하고 실험을 통해 신속하게 가설을 검증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회사는 슈퍼컴퓨터 ‘바이오하이브-1’을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시스템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AI신약개발 기업 관계자는 “사실상 미국 리커전과 한국 AI신약개발 기업은 AI 학습 데이터에서 큰 격차가 있다고 봐야한다”며 “리커전은 슈퍼컴퓨터인 바이오하이브-1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처리 및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테슬라 데이터센터에 지금도 계속해서 드라이빙 데이터가 쌓이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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