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HLB(028300)의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의 진행성 간암에 대한 임상 ‘리얼월드데이터’가 17일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Frontiers in Pharmacology)를 통해 공개됐다.
리보세라닙을 간암 1,2,3차 치료제로 단독 또는 면역항암제, 화학색전술과 병용해 진행한 이번 임상은 다양한 징후의 17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3년 여간 진행됐다.
임상 결과 전체 환자의 전체생존기간(OS)는 16개월, 무진행생존기간(PFS)는 7개월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OS의 경우 1차 치료제로 16개월, 2차 치료제로 17개월로 매우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됐으며, PFS에서는 1차 치료제로 8.2개월, 2차 치료제로 7개월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1,2차 치료제로 환자의 중증도에 상관없이 높은 생존기간을 보이며 폭넓은 효능을 확인시켰다”고 설명했다.
부작용으로는 관리가능한 1,2등급 수준의 손발증후군, 구토, 피로감 등이 나타났다.
회사 측은 “특히 이번 임상 결과값은 기존 표준치료제인 소라페닙(상품명 넥사바) 대비 현저히 높은 결과”라며 “HLB의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병용투여해 13개국에서 진행한 글로벌 간암 1차 임상 3상 결과값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HLB는 최근 간암 임상 결과 1차 유효성지표인 OS, PFS를 모두 충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체 데이터는 9월 열리는 유럽암학회(ESMO)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은 중국에서 각각 간암치료제로 허가 받아 판매 중이다.
리보세라닙의 간암 2차 임상 3상 결과는 작년 5월에 ‘란셋(The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에 실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