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의 선임 책임자(Senior Program Officer)인 해리 클리엔쏘스를 미국법인 SK바이오사이언스 USA의 백신 연구개발(R&D) 전략 및 대외 혁신 담당 부사장으로 신규 영입했다고 21일 밝혔다.
| 해리 클리엔쏘스 SK바이오사이언스 USA 신임 부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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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엔쏘스 부사장은 영국 생명공학 기업인 아캄비스 연구소 부소장, 사노피 파스퇴르 과학혁신 담당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30년 이상 바이오·백신 연구 및 사업 전략을 이끈 전문가로 꼽힌다. 이번 영입은 미국 진출 속도전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샐리 최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산하 제네릭 의약품사무국(OGD) 국장도 자사 임상, 인허가, 메디컬 분야 총괄 허가임상본부장으로 추가 영입했다.
내달 초 한국으로 부임하는 샐리 최 본부장은 BMS,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연구원을 담당하고 파렉셀 인터내셔널의 컨설팅 부문 임원을 역임했다. 의약품 심사부터 허가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초 SK바이오사이언스 USA의 사무소를 개설할 목표로 백신 R&D, 해외사업 및 생산 부문 총괄 임원인 김훈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미국 법인장으로 겸직 발령한 바 있다.
김훈 CTO는 향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바이오 사업의 글로벌화와 신규 플랫폼 및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에 나서게 된다. 글로벌 인재의 추가 영입도 맡는다.
잇단 글로벌 전문가 영입을 통해 임상, 인허가 등 바이오의약품 관리 전반에 있어 선진국 수준의 역량을 내재화한다. 미국 및 유럽을 포함한 세계로 진출하는 일류 기업으로서 면모도 갖춘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팬데믹 기간 자체 백신을 개발하고 위탁생산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해외 인재 합류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전략적인 R&D와 투자로 주요 빅파마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 USA의 사무소는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한 보스턴에 개설될 예정이다. 신규 백신·바이오 사업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