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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2025 팜이데일리 유망바이오 톱10’의 기업가치 상승률이 KRX헬스케어 지수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쓰리빌리언(394800)과 코오롱티슈진(950160) 등의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지며 핵심 역할을 했다. 해당 기업들의 호재들이 여전히 남아있어 내년에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된다.
 | | (그래픽=이미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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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 중 7곳 상승...쓰리빌리언, 올들어 262% 급등 팜이데일리는 올해 1월 한 달간 △쓰리빌리언 △코오롱티슈진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 △리가켐바이오(141080) △비올 △SK바이오팜(326030) △클래시스(214150) △마이크로디지탈(305090)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삼일제약(000520) 등 등 제약·바이오·의료기기(이하 바이오 부문) 기업 총 10개 기업을 각각 심층 분석한 기획 시리즈 ‘2025 유망바이오 톱10’을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12월 팜이데일리가 기업가치와 주가 변동사항, 2025년 예정 이슈 등을 종합해 선정한 성장이 유망한 바이오 부문이었다.
지난 10일 2025 유망바이오 톱10에 소개한 기업들의 올해 주가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업의 주가 변동률 가중평균(이하 시가총액 기준)은 55.7%로 같은 기간의 KRX 300 헬스케어 지수 상승률(30.5%)보다 25.2%p 높았다.
2025 유망바이오 톱10의 상승률의 평균을 단순 계산하면 40.8%로 차이는 더 커진다. KRX헬스케어 300 지수란 코스피·코스닥의 주요 헬스케어 기업 300종목을 시총 등에 따라 가중평균해 만든 지수를 말한다. 기준은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과 12월 10일 종가로 했다.
이 기간 팜이데일리 유망바이오 톱10 기업 10곳 중 7곳이 상승했으며 3곳은 하락했다. 상승기업 변동률 기준 가중평균은 59.3%, 하락한 기업의 변동률 가중평균 20.3%였다. 단순 계산하면 7개 기업 평균 상승률은 110.1%, 나머지 3곳의 하락률은 19.3%였다.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상승 속에 바이오 부문도 투자 관점이 ‘안정’과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에 방점을 찍으면서 이 같은 수치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상승률을 기록한 기업의 면면을 보면 바이오 부문의 올해 트렌드가 명확히 보인다. 가장 큰 변화를 보인 쓰리빌리언은 무려 262%(12월 10일 종가 1만 8730원)의 기업가치 상승이 있었다. 같은 기간 △코오롱티슈진 238% △넥스트바이오메디컬 110% △리가켐바이오 74% △비올 53% △SK바이오팜 25% △클래시스 8%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에 인수돼 12월 10일부로 자진 상장폐지된 비올은 12월 8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했다.
이중 AI 기반 희귀질환 진단기업 쓰리빌리언(394800)의 경우 미국 법인 영업 개시와 함께 매출 급성장 등의 기대로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전망된다. 쓰리빌리언은 AI 기반 유전체 분석으로 7000여종의 희귀질환을 한 번의 유전자 검사로 진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130조원 규모의 신생아 진단시장과 65조원 규모의 신속 희귀질환 진단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신약개발 부문에서도 연간 2건 이상의 전임상 단계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쓰리빌리언이 내년 187억원, 2027년 316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이밖에도 △코오롱티슈진은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TG-C’(옛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성공과 기술수출 가능성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생분해성 색전재 ‘넥스피어-F’의 임상 중 메디케어 보험적용(CMS IDE 카테고리 B 승인)에 기반한 미국 시장 상용화 △리가켐바이오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플랫폼 기술 ‘콘쥬올’ 추가 기술이전 전망 △SK바이오팜은 뇌전증치료제 ‘세노바메이트’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클래시스는 집속초음파(HIFU) 장비 ‘슈링크 유니버스’와 모노폴라 고주파(MRF) 장비 ‘볼뉴머’의 중국 진출 등이 내년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관측된다.
 | | (이미지=팜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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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 등 아쉬움 남겨, 내년 반전카드 ‘속속’ 올해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내년에 새로운 도약을 기약한 기업도 있었다. 마이크로디지탈과 엔솔바이오, 삼일제약은 올해 각각 14%, 18% 26%의 기업가치 하락률을 보였다. 가장 낙폭이 컸던 삼일제약은 실적 부진의 여파가 컸다. 하지만 허승범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가 잇따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삼일제약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
미국 바이오스플라이스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골관절염 주사제 로어시비빈트의 상용화 기대 등도 삼일제약 기업가치 반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측된다. 로어시비빈트가 약 5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골관절염 치료 시장을 선점하게 되면 관련 국내 독점권을 보유한 삼일제약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엔솔바이오는 올해 하반기 퇴행성디스크치료제 ‘P2K’ 임상 3상 실패로 기업가치 조정기를 겪었다. 하지만 골관절염치료제 ‘E1K’의 글로벌 임상 3상 진입,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M1K’, 경구용 비만치료제 ‘H1K’의 수익 실현 등으로 내년 회복세를 탈 것으로 예측된다.
AI라는 트렌드에 묶였지만 실적 지연 등으로 힘을 못 쓴 마이크로디지탈도 반전카드가 남았다. 세포배양 공정에 AI를 접목한 차세대 일회용 바이오리액터 ‘AI 셀빅’의 개발이 꼽힌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 7월부터 미국의 AI 전문가 그룹과 협력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내년 하반기 프로토타입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실화되면 2027년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순재 바이오북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는 소형주들이 바이오 부문의 성장을 주도했다면 하반기에는 투자 시장이 안정에 방점이 찍히면서 대형주들이 부각됐다”며 “당분간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호재가 예고된 중·대형주들을 관심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데일리는 지난 2022년 1월 3일 국내 미디어 업계 최초로 제약·바이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인 팜이데일리를 본격 출범했다. 팜이데일리는 투자자들에게 발 빠르고 깊이 있는 정보와 수익 창출을 이뤄주기 위한 프리미엄 콘텐츠 제공에 힘써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