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펩트론(087010)은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뮤신1(MUC1)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 PAb001 및 그의 용도’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3월 캐나다에 이어 미국까지 일곱째로 특허등록을 성공해 PAb001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PAb001은 유방암, 대장암, 급성골수성 백혈병 등 다양한 암세포에서 90% 이상 과발현하는 물질인 뮤신1을 표적하는 표적항체이다.
암세포 표면에 특이하게 발생하는 당단백질인 ‘뮤신1’(MUC1)에 결합해 세포 안으로 침입, 암세포를 공격하여 완전 관해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 항체는 새로운 암세포 항원 표적항체를 발굴하는 플랫폼 기술 ‘펩젠(PenGen)’에 의해 발굴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펩트론의 기술력에 주목했고 실제로 작년 3월 중국 치루제약은 표적항암제 ‘PAb001-ADC’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약 6110억원 규모다. 치루제약은 자체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GMP) 생산시설을 지닌 글로벌 제약사인 만큼 로드맵 진척에 따라 신속한 임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펩트론은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 NK세포치료제업체 테라베스트와 동종유래 세포치료제인 ‘PAb001_CAR-NK(자연살해세포)’도 공동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면역관문억제제 등 면역항암제에 대한 개발과 추가 기술이전도 진행하고 있다.
펩트론 관계자는 “이번 특허등록은 세계 1위 표적항암제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기 위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PAb001를 바탕으로 ADC와 CAR-NK를 공동개발해온 만큼 추가적인 기술수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