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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차세대 항암치료제 'ABL001' 미국 임상 진행
  • 美 바이오벤처 콤패스 테라퓨틱스와 전략적 협력 체결
  • 김영진 회장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서 유의미한 결과"
  • 등록 2021-11-02 오전 10:28:57
  • 수정 2021-11-02 오전 10:28:57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한독은 차세대 항암 치료제 ‘ABL001(CTX-009)’의 임상을 미국으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한독에 따르면 ABL001(CTX-009)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 치료제다. 한독(002390)에이비엘바이오(298380)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한국 내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2월부터 ABL001(CTX-009)의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한독은 미국 바이오벤처 콤패스 테라퓨틱스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고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대상 ABL001(CTX-009)개발에 협업 중이다. 콤패스 테라퓨틱스는 ABL001(CTX-009)의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양측은 이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ABL001(CTX-009)에 대한 IND를 제출하고 2022년 1분기 임상 2상 2단계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진행된 ABL001 임상 2상은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파클리탁셀과 ABL001(CTX-009)을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전체 2단계 연구 중에서 1단계 연구의 등록이 완료됐다. 이 연구는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전이성 또는 재발성 담도암 환자 중에서 이전에 1차 또는 2차의 전신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 2상 디자인은 ABL001(CTX-009)로 진행했던 파클리탁셀 또는 이리노테칸과 병용하는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전이성 담도암 환자에서 의미있는 임상적 결과를 보인 1b상 임상에서 도출됐다. ABL001(CTX-009) 임상 2상은 사이먼(Simon)의 2단계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연구의 2단계로 진행하기 위한 기준을 충족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ABL001(CTX-009)는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2단계 연구로 발전 시킬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콤패스와 협력해 ABL001(CTX-009) 개발을 미국으로 확대하고 성공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콤패스 테라퓨틱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 토마스 슈츠(Thomas Schuetz)는 “현재까지 제한적이었던 담도암 치료에 ABL001(CTX-009)이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BL001(CTX-009)는이전 임상 1상과 진행중인 임상 2상에서 의미있는 부분관해와 종양감소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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