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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 中 3D메디슨에 5400억원 규모 기술 이전
  • 유한양행-미국 나스닥 상장사 소렌토 합작 바이오벤처
  • 중국에 CD47 항체 항암신약물질 5400억원 규모 수출
  • 中 3D메디슨, 올해 안 임상시험계획 제출 목표
  • 이뮨온시아, 미국 등 글로벌 지역 기술수출도 추진
  • 등록 2021-03-31 오전 10:20:42
  • 수정 2021-03-31 오전 10:20:42
이뮨온시아-중국 3D메디슨 기술이전 서명식.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가운데)가 계약서를 들고 있다.(사진=이뮨온시아)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이뮨온시아는 중국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3D메디슨(3D Medicines)과 총 4억7050만 달러(약 540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이뮨온시아는 3D메디슨으로부터 계약금 800만 달러(약 92억원)와 중국 지역 내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총 4억6250만 달러(약 5320억원)의 기술료를 수령하게 된다. 별도로 매출액에 따라 단계별로 최대 두 자릿수의 경상기술료도 지급받는다.

이뮨온시아는 3D메디슨에 CD47 항체 항암신약후보 물질 ‘IMC-002’의 홍콩, 마카오, 대만을 포함한 중국 지역 전용실시권을 허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중국 외 지역에 대해서는 이뮨온시아가 앞으로도 개발을 진행하면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3D메디슨은 CD47 항체 항암신약후보 물질 ‘IMC-002’의 홍콩, 마카오, 대만을 포함한 중국 지역 전용실시권을 획득했다. 올해 안에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IMC-002는 차세대 면역관문 치료 타깃인 CD47에 작용하는 약물로서, 암세포에 대한 약물 특이성과 안전성을 높여 타 약물들과 차별화된 2세대 CD47 타깃 항체로 평가 받는다. 임상 현장에서도 내약성과 투약 편의성을 개선한 약물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는 “3D메디슨은 중국 항암제 분야의 리더 중 하나로서 다수의 항암 파이프라인 약물을 외부에서 도입해 성공적으로 개발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며 “3D메디슨과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중국 암환자들이 보다 빨리 IMC-002의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존 공(John Gong) 3D메디슨 대표는 “이뮨온시아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 최초 피하주사형 PD-L1 항체치료제 엔바폴리맙(Envafolimab) 및 기존 표준 치료제와 IMC-002 병용요법을 통해 다양한 암종에서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나스닥 상장사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합작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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