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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조기 진단과 치료 가능성 주목[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등록 2025-09-07 오후 11:55:00
  • 수정 2025-09-07 오후 11:55:00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9월1일~9월7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알츠하이머의 조기 진단과 치료제 개발 관련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기사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가 있는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큰 환자를 골라냈다.

패스트볼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기반해 기억 문제를 분석한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상실형 MCI 환자들보다 반응이 약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브레인 커뮤니케이션즈’에 공개됐다.

이러한 가운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는 알츠하이머 치료법을 찾는데 직접 나섰다. 그는 우승 상금 100만 달러(14억원)를 걸고 세계 학계, 기업, 정부가 참여하는 ‘알츠하이머 데이터 계획’(Alzheimer‘s Disease Data Initiative)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일(현지시간)까지 공모 서류 제출을 받는다. 최종 우승자는 내년 1분기께 드러날 전망이다. 상금 100만 달러는 빌 게이츠가 이끄는 ‘게이츠 벤처스’Gates Ventures)에서 지원한다.

참가자들은 기존 알츠하이머 자료를 토대로 돌파구가 될 만한 발견을 앞당겨 끌어낼 독립적 계획, 추론, 행동이 가능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 개발로 경쟁한다. 우승을 차지한 AI 프로그램은 세계 과학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알츠하이머 데이터계획’ 클라우드에 무료로 게시될 예정이다.

게이츠 벤처스 관계자는 “우리 모두 알츠하이머가 주는 부담감을 알고 있고, 앞으로도 상황은 나빠지기만 할 것”이라며 “우리가 직면한 다급한 상황에서 여전히 혁신적 치료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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