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바디텍메드(206640)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고한 2022년도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에 선정되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바이오 분야의 핵심·원천 기술 개발에 대한 집중 지원을 통해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주력 기간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시행됐다. 총 388억 규모의 지원 중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에 247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바디텍메드는 맞춤형진단치료 분야에서 바이오의약품의 흡입형 융복합 제품화 원천기술 개발에 선정됐다. 주관기관인 라이센텍, 공동연구기관인 분당서울대병원·시드니대학교·오성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신규 엔도라이신 항생제의 네뷸라이저(Nebulizer) 적용을 통한 흡입형 단백질 항생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공동연구과제에서 라이센텍은 항균 능력을 가진 신규 엔도라이신 항생제를 연구하고 분당서울대병원과 시드니대는 네뷸라이저에 맞는 최적의 제형을 개발하며, 오송첨단의료센터는 동물모델링 구축과 유효성 평가를 담당한다.
바디텍메드는 약제의 입자 크기, 액화 시 점도, 초음파 진동자의 진동속도와 진동 세기 조절, 약제에 따른 적절한 사용 온도 등을 구축해 최적의 상태로 표적에 전달시키는 상용 네뷸라이저 구현을 목표로 한다. 3차년도에는 환자가 직접 입에 물고 흡입할 수 있는 일반 환자용 마우스피스를 개발해 적용 환자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흡입형 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40조원, 국내 시장 규모는 3000억원 규모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로 차지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은 약물에 대한 특허 장벽은 없으나, 약물을 분사시키는 디바이스(흡입기)의 경우 마이크로그램(μg, 1kg의 10억분의 1) 단위로 약물량을 조절, 분사할 수 있어야 하는 기술 장벽으로 인해 관련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는 “흡입형 치료제는 특허 장벽은 없으나 기술 장벽으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진입하지 못한 분야이다”며, “이번 국가과제 참여를 통해 기술력을 높여 기존 네뷸라이저의 문제점을 개선한 ‘SyncNeb’으로 흡입형 치료제의 기술 장벽을 허물고 의료기기의 국산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