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이데일리 프리미엄 기사를 무단 전재·유포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형사 처벌 대상입니다.
이에 대해 팜이데일리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합니다.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진단기기 전문기업 프로티아(303360)가 개인 맞춤형 면역관리 시대를 연다. 업계 최고 수준의 ‘알레르기 진단기기’, 세계 최초 ‘전기용량 측정방식 항생제 감수성 진단기기’에 이은 세계 최초 ‘비침습 면역진단’ 제품을 앞세워 시장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의 도약대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 | (사진=프로티아) |
|
세계 최초 ‘비침습 면역진단’ 상용화 29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티아는 최근 세계 최초로 타액 기반 면역 물질 진단기기 ‘아임세이프 살리바’(IMSAFE Saliva, 이하 살리바)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살리바는 인체 면역 방어의 최전선에 위치한 면역글로불린A(IgA) 단백질을 정량 측정해 개인의 전신 면역 균형 상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제품이다. IgA는 주로 침, 눈물, 호흡기·소화기 점막에 존재하며 병원균 침입을 막는 1차 방어선 역할을 한다. 농도가 떨어지면 장염, 기관지염, 폐렴 등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지고 알레르기 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 위험도 커진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운동, 식습관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수치가 민감하게 반응해 최근 일상 속 건강 관리에 있어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주목받고 있다.
살리바의 가장 큰 특장점은 채혈이 아닌 침 몇 방울만으로 15분 안에 면역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면역 진단기기는 혈액을 채취해 전문 장비로 분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 살리바는 프로티아가 독자 특허 기술로 개발해 별도 장비 없이도 사용자가 눈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시약 키트는 상온 보관이 가능해 유통과 보관도 용이하다.
프로티아 관계자는 “IgA 결핍 환자가 수혈을 받을 경우, 항-IgA 항체에 의해 아나필락시스(급성 알레르기 반응)가 발생할 수 있고 신장기능도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며 “평소 자신의 면역 건강 상태, 특히 분비형 IgA 항체의 적정 여부를 알고 있는 것은 조기에 질병을 인지하거나 또는 예방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살리바는 기존 혈액 기반 면역 물질 진단기기 대비 국내외 시장에도 빠르게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타액 검사를 기반으로 해 의료기기 허가 없이도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의사 등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소비자가 직접 활용할 수 있다.
실제 이미 캐나다 등 주요 시장에서 실질적인 유통계약을 맺으며, 해외 진출에도 성공했다. 프로티아의 전체 매출에서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나오는 만큼 기존 유통망을 중심으로 빠르게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시장도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지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면역 건강 보충제 시장 규모는 2024년 2032억 달러(약 287조원)에서 2032년 4440억 달러(620조원)로 커진다. 개인 맞춤형 면역물질 진단기기의 수요도 그만큼 증가할 것이라는 의미다.
 | | (자료=프로티아) |
|
3대 캐쉬카우 확보로 3년 내 매출 500억 달성도 기대 프로티아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프로티아 알러지-큐 192D’, ‘프로티아 AST’ 등과 함께 이번 신제품 출시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티아 알러지-큐는 한 번의 진단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 부동의 1위(검사건수 기준 약 45%)를 자랑한다. 세계 7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MI에 따르면 글로벌 알레르기 진단시장은 2025년 61억 달러(약 8조원)에서 2034년 134억 달러(약 19조원)로 확대된다.
프로티아 AST는 기존 3일이 걸리던 검사를 4시간 이내로 단축한 항생제 감수성 진단기기다. 최근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 확대에 들어갔다. 세계 항생제 감수성 검사 시장 규모는 2024년 41억 달러(약 6조원)에서 연평균 5.5% 성장해 2030년 56억 달러(약 8조원)로 성장한다.
프로티아는 이 같은 신제품을 바탕으로 3년 내 연매출 500억원, 5년 내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신감은 최근 성장세가 뒷받침하고 있다. 프로티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65억 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5% 늘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수출에서 발생했다.
프로티아 관계자는 “알레르기, 항생제 감수성, 면역관리까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글로벌 진단기기업체로 성장해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수익성과 규모를 갖춘 내실 있는 기업으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