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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온, 재무 안정에 上…에스바이오메딕스, 美 임상 3상 가시화에 19%↑ [바이오맥짚기]

  • 등록 2025-12-03 오전 8:15:04
  • 수정 2025-12-03 오후 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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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2일 국내 제약·바이오주식시장에서는 에이비온(203400)이 유상증자를 통해 법인세차감전순손실(법차손)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한 데 이어 무상증자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까지 이뤄내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울러 임상 및 연구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에 주가가 크게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곳도 있었다.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는 미국 임상 3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면서 주가가 20% 가까이 상승했다. 펩트론(087010)은 일라이 일리와 연구 계약 기간을 연장하면서 우려의 시선에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분위기 반전이 기대되고 있다.

에이비온 주가 추이.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
에이비온, 법차손 리스크 없애고 주주가치 제고

2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이비온 주가는 이날 오전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전일보다 945원 오른 4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에이비온 주가가 상승한 것은 지난 1일 기준 무상증자 권리락 발생 및 재무적 개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에이비온은 자금 확보와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지난 달 유상증자와 이번 달 무상증자를 동시에 진행했다. 먼저 지난달 28일 에이비온은 법차손 비율 개선을 위해 약 67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했다. 법차손 규제란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이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차감전순손실 비율을 50%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 규정을 말한다. 최근 3년간 2회 이상 법차손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에이비온의 법차손 비율은 2024년 154.2%, 올해 3분기까지 230.1%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유상증자 대금 납입에 따라 자본총계가 77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법차손 비율이 28% 수준으로 대폭 낮아지며 관리종목 리스크를 깔끔하게 없앴다.

에이비온은 유상증자로 인한 주식 가치 희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이어 1주당 0.8주 비율의 무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무상증자 신주 상장일은 이달 24일이다. 무상증자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 뿐 아니라 유동선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그동안 유동성에 대한 지적도 있었는데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주식을 더 발행하고 물량을 늘린 만큼 유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 美 임상 가시화에 상승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는 전일 대비 19.27% 오른 3만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상승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TED-A9’의 미국 임상 3상 진입이 가시화 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바이오메딕스에 따르면 TED-A9 미국 임상 진입을 위한 현지 생산 파트너로 글로벌 톱티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카탈란트’가 사실상 확정됐다. 그동안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미국 내 10여개의 CDMO 기업을 검토했으며 카탈란트를 최종 파트너로 결정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카탈란트와 본계약 세부 조율하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와 카탈란트는 이미 TED-A9에 대한 초기 규제 요건 평가를 공동 수행했으며 곧 제조 기술 이전 절차에 돌입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이번 CDMO 파트너 선정은 TED-A9 임상을 비롯해 향후 상업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바이오메딕스가 개발 중인 TED-A9는 2023년 국내 1·2a상에 첫 진입 한 뒤 지난해 2월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 올해 4월에는 임상 1년 추적 관찰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를 살펴보면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기능 개선 뿐 아니라 비운동성 증상(NMSS) 척도에서도 효과를 보였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TED-A9의 미국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올해 10월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가진 사전 미팅(Pre-IND)에서 국내 임상 1·2a 결과만으로 미국 임상 3상을 바로 실시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미국 임상 3상 준비에 나섰고 CDMO 계약까지 추진하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 임상을 위한 시료 뿐 아니라 이후 상업화 물량도 현지 CDMO를 통해 생산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펩트론, 릴리와 계약 연장 긍정적 해석 가능

이날 펩트론 주가는 전일 대비 8.19% 하락한 29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펩트론 주가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14.2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펩트론 주가 하락 원인은 일라이 릴리와 비만치료제 연구개발 및 생산 관련 본계약 체결이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펩트론은 지난해 10월 릴리와 약효지속 기술 스마트데포(SmartDepot) 플랫폼에 대한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하고 비만치료제인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에 대한 장기지속 제형 연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체결한 계약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약 14개월’로 명시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 1일 펩트론은 정정공시를 통해 계약기간과 관련 약 14개월에 ‘최대 24개월’이라는 조건을 추가했다. 이에 기존 연구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주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팜이데일리는 2일 ‘[단독]펩트론, 릴리와 기술평가 계약 호재...근육 증가 제형 개발 가능성’ 기사를 통해 이번 계약 연장 관련 오히려 긍정적인 상황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분위기 반전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펩트론에 따르면 이번 계약기간 연장은 릴리와 특정 펩타이드에 대한 추가 ‘생체 내’(인 비보, in vivo)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생체 내 연구는 살아있는 동물 또는 인체 내부에서 약물 효과·안전성·약동학을 평가하는 실험을 뜻한다.

기존 마운자로 장기지속 제형 연구는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추가 물질에 대한 장기지속 제형 연구를 새롭게 진행하면서 연구기간 연장이 필수적이었다는 것이다.

펩트론이 추가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물질은 릴리가 준비 중인 차세대 비만·당뇨 물질로 추정된다. 릴리가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부작용인 근육량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물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스마트데포 플랫폼을 적용한 공동연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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