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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사진=셀트리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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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경영 일선 복귀를 선언한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정기주주총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셀트리온(068270) 제32기 정기주주총회에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전격적으로 등장했다. 본격 개회에 앞서 연단에 오른 서 명예회장은 “주주총회에 명예회장 자격으로 인사드리러, 사과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서 명예회장은 수차례 주주들을 향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매일 아침마다 모니터를 통해 주주분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직원들의 불만사항도 다 듣고 있다”며 “회사는 경영을 잘해서 직원들이 보람을 느껴야 하고, 주주들은 손해를 보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어려운 금융시장 때문에 (주가하락 등) 입이 열 개라도 할말이 없다”고 했다.
특히 서 명예회장은 “최근 사업 점검차 유럽을 다녀왔다. 27개국을 방문해 업무점검을 했다. 위탁생산(CMO) 사이트를 점검했고, 미국 및 캐나다 직접판매망도 점검했다”며 “지금까지는 격려를 했다면, 주주총회 이후부터는 총수로서 경영진을 강하게 질책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우리 회사는 모든 주식이 내이름으로 돼 있다. 와이프와 자식들 앞으로 된 자회사도 없다. 주식을 한번도 팔아본 적이 없고, 경영권을 행사할 이유도 없다”며 “여러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알고 있고, 그룹과 경영진을 대표해 주주분들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