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3월 2일~3월 8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난치병 치료의 꿈이라 불리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의 세계 최초 상용화 소식과 세계 4억 명의 위협인 뎅기열을 잡기 위한 국산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 | (사진=게티이미지) |
|
일본 정부가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세포)를 활용한 치료 제품을 세계 최초로 승인하며 재생의료 분야의 새 지평을 열었다. 6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파킨슨병과 중증 심부전 치료용으로 개발된 iPS 세포 기반 제품 2종에 대해 ‘조건·기한부 승인’을 내렸다. 이번 승인은 효능이 추정되는 단계에서 소수의 데이터로 ‘가면허’를 부여하는 제도다. 향후 7년간 실사용 데이터를 제출해 효능을 재검증받아야 하지만, 당장 이르면 올여름부터 환자 치료에 사용될 전망이라 시장의 기대감이 높다.
특히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 직접 세포를 이식하는 방식 등 혁신적인 치료 모델이 제시되면서 일본이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의 선두주자로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국내 바이오 기업 현대바이오사이언스(현대바이오)가 치료제가 없는 ‘뎅기열’ 시장 선점을 위해 베트남에서 글로벌 임상의 닻을 올렸다. 현대바이오는 지난 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Xafty)의 뎅기열 및 유사 감염질환 치료를 위한 글로벌 임상 개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임상은 베트남 보건부 차관 등 정부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하며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간 4억 명에 달하는 뎅기열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현재 승인된 치료제는 전무한 실정이다. 현대바이오는 뎅기열을 시작으로 유사 바이러스 질환까지 치료 범위를 넓히는 제프티의 ‘범용 치료제’ 모델을 지향한다.
현대바이오는 베트남을 동남아 감염병 대응의 핵심 허브로 삼아 세계적으로 확장 가능한 임상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정진환 현대바이오 부사장은 “베트남에서 시작되는 뎅기 및 유사질환 임상은 단순한 연구가 아니라 미래 팬데믹 대응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이를 완성해 한국 기업이 세계 감염병 문제를 선도하고 블록버스터 신약의 꿈을 이뤄내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