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엠투엔(033310)은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91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37억원을 달성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번 성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기술 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 등이 맞물린 성과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PT 센서를 비롯한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해 동종 업계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며 시장 우위를 선점한 것이 이번 성과의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수입 비용 상승으로 인해 국내 주요 고객사들이 수입 의존 품목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향후 내수 시장 매출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엠투엔은 이와 같은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인도네시아 현지 종속법인의 생산 시설과 영업망을 기반으로 인도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인도는 연평균 GDP 성장률이 7%를 상회하며, 가전과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여러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엠투엔은 인도를 해외사업 확대의 핵심 거점으로 설정하고,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시장 진출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엠투엔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시장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투엔은 전장사업부가 보유한 열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 영역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과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의 고효율 열관리 수요 증가에 발맞춰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