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기사는 인쇄용 화면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셀트리온, 美 공장 인수 순항…“아일랜드 정부, 기업결합승인 획득”
  • 등록 2025-11-03 오전 8:29:12
  • 수정 2025-11-03 오전 8:29:12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아일랜드 정부로부터 일라이 릴리(Eli Lilly) 미국 생산시설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승인을 받았다.

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3일 미국 생산시설 인수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제 미국 기업결합신고 절차만 남은 상태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일라이 릴리의 미국 생산 시설을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절차적으로 공장 인수를 최종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아일랜드 정부의 ‘기업결합승인’을 획득해야 한다. 셀트리온과 인수 대상 미국 생산 시설은 아일랜드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므로 해당 국가의 법률에 의거해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승인 획득이 필수적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31일 아일랜드 정부 기관인 경쟁소비자보호위원회(CCPC)로부터 일라이 릴리 미국 생산 시설 인수에 대한 기업결합승인을 최종적으로 허가 받았다. 셀트리온 은 “올 연말을 목표로 공장 인수 절차를 추진하는 데 있어 시간 소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던 가운데 조기 승인을 획득하게 됐다”며 “이는 정책적으로도 타당성과 필요성을 인정 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규제 승인 절차는 미국 기업결합신고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현재까지 추진하고 있는 과정에서 특별한 사정이 없다”며 “회사는 남은 절차를 성실하고 신중하게 준비해 조속한 시일 내 승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셀트리온은 공장 인수를 조속히 완료해 △관세 리스크 완화 △생산 거점 분리를 통한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 △미국 현지 생산, 포장, 물류, 판매까지 전(全)주기 일원화 등을 기반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수 즉시 위탁생산(CMO) 매출이 발생해 투자금 조기 회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이번 인수는 당사의 글로벌 사업 역량 확장을 이끌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향후에도 새로 업데이트 되는 내용이 있을 경우 이를 신속히 공유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팜이데일리 - 기사 무단전재, 재배포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