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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시밀러 덕분에 처음 드레스 입었다"...폴란드 석학이 꼽은 경쟁력

  • 등록 2026-05-12 오전 6:00:09
  • 수정 2026-05-12 오전 7: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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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MTX)와 국소 연고로도 나아지지 않았던 20년 병력의 폴란드 여성 건선 환자. 폴란드 피부과 전문의 아담 라이히 교수가 그녀에게 처음으로 시도한 생물학적 제제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였다. 치료 후 눈에 띄게 개선된 피부 상태에 그녀는 생애 처음으로 드레스를 입고 외출할 수 있었다.

아담 라이히(Adam Reich) 폴란드 제슈프 의과대학(피부과) 교수.(사진=송영두 기자)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로 치료 접근성 확대

최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국제학술대회(KAAACI 2026)에서 연자로 나선 아담 라이히(Adam Reich) 폴란드 제슈프 의과대학(피부과) 교수는 발표 후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셀트리온(068270) 바이오시밀러 처방 사례를 소개했다.

라이히 교수는 “여성 건선 환자 치료를 하면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가 환자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고 말했다.

라이히 교수는 2024년 제슈프 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했다. 유럽피부과학회(EADV) 이사회 멤버이자 소양증(Pruritus) 테스크포스 공동 의장도 맡았다. △건선 △아토피 △소양증 △만성 두드러기 등 면역 염증성 피부질환 연구와 글로벌 임상에 다수 참여했다.

라이히 교수는 원저 논문 270편 이상, 리뷰 논문 170편 이상, 증례 보고 100편 이상을 발표한 글로벌 석학으로 꼽힌다. 특히 그는 폴란드에 출시된 모든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를 처방한 경험이 있어 셀트리온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그런 라이히 교수도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를 처음 접했을 때는 반신반의했다고 회상했다.

라이히 교수는 “오리지널과 비교해 생물학적 활성이나 체내 안정성, 면역원성 측면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 당시만 해도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의료계 시선은 엇갈렸고 오리지널을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도 끊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실제 임상 경험은 라이히 교수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는 “지금은 오리지널과의 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효능과 안전성 모두에서 오리지널과 동등한 수준임을 수많은 환자를 통해 직접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복적인 스위칭 과정에서도 면역원성 문제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신뢰가 더욱 확고해졌다는 설명이다.

라이히 교수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주목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치료 접근성이었다. 그는 “바이오시밀러 덕분에 같은 예산으로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실제로 폴란드는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두 가지 섹터가 존재한다. 정부가 의약품 비용을 지원하는 공공 의료 쳬계인 국가 보험 기반 프로그램과 환자가 의약품 비용을 상당 부분 부담하는 민간 프로그램이다.

국가 프로그램의 경우 병원과 계약된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결국 가장 좋은 가격을 가진 제품이 선택된다. 민간 프로그램에서도 결국 환자들이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가 선택되고 있다.

즉 고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으로는 치료 기회조차 갖지 못했던 환자들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비로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고 국가 보험 기반 의료 시스템을 운영하는 폴란드에서 이 변화는 특히 의미가 깊다는 게 라이히 교수 설명이다. 제한된 보험 재정 안에서 더 많은 환자에게 생물학적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라이히 교수는 바이오시밀러 전환에 대한 의사와 환자 인식 변화도 언급했다. 그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오리지널에서 바이오시밀러로 전환할 때는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과 동의가 필요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여러 차례 스위칭이 일상화되면서 전환 자체에 대한 질문이나 우려가 거의 사라졌다. 바이오시밀러가 단순히 대안이 아닌 표준 치료로 자리잡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라이히 교수는 현재 폴란드에서 셀트리온 전 제품 처방 경험을 지닌 의사 중 한 명이다. 라이히 교수는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CT-P39)부터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CT-P43)까지 임상 참여는 물론 각 제품을 실제 환자에게 처방하면서 일관되게 긍정적인 경험을 쌓아왔다.

아담 라이히(Adam Reich) 폴란드 제슈프 의과대학(피부과) 교수가 8일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국제학술대회(KAAACI 2026)에서 옴니클로 임상 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사진=송영두 기자)
라이히 교수 “바이오의약품 매우 혁신적 치료제”

이번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KAAACI)에서도 라이히 교수는 셀트리온제약 심포지엄 연자로 나서 옴리클로 임상 데이터를 소개했다. 라이히 교수는 발표에서 기존 공개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리지널 오말리주맙 대비 생물학적 동등성과 유효성·안전성 측면에서 옴리클로가 충분히 검증된 바이오시밀러임을 강조했다.

라이히 교수는 현재 셀트리온의 세쿠키누맙(secukinumab) 바이오시밀러 ‘CT-P55’ 임상에도 참여하고 있다. 건선 치료 흐름이 TNF 억제제 중심에서 IL-17 억제제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쿠키누맙 바이오시밀러는 그 다음 단계를 열 열쇠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라이히 교수는 셀트리온과의 임상 협업 경험은 전반적으로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른 회사들은 임상수탁기관(CRO)를 통해 소통하다 보니 의사결정이 느리거나 유연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며 “반면 셀트리온은 스폰서 기업과 직접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훨씬 빠르고 유연하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환자 모집 확대 요청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도 셀트리온이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임상 전반이 원활하게 진행됐다는 것이다.

라이히 교수는 향후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를 활용한 연구자주도임상(IIT)에도 강한 관심을 내비쳤다. 라이히 교수가 주목하는 분야는 환자 수가 적어 그동안 제약사들의 관심 밖에 있었던 희귀 피부 질환이다. 바이오시밀러가 가격 장벽을 낮추면서 이런 질환에서도 생물학적 제제의 유효성을 탐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라이히 교수는 보고 있다.

그는 “건선과 병태생리가 유사하지만 아직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모공성 홍색 비강진(Pityriasis rubra pilaris), 환자에 따라 인플릭시맙이 사용되기도 하는 환상 육아종(Granuloma annulare) 그리고 건선 환자에서 흔히 동반되는 소양증 등을 연구해보고 싶다”며 “바이오시밀러 덕분에 과거에는 엄두도 낼 수 없었던 희귀 질환 연구가 가능해졌다. 이런 연구는 환자에게도 기업의 과학적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라이히 교수는 셀트리온을 넘어 한국 바이오 산업 전반에 대한 높은 평가를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셀트리온은 한국이 얼마나 혁신적인 국가인지를 전 세계에 증명하는 대표 기업이다. 바이오의약품은 매우 혁신적인 치료제인데 이를 효율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폴란드 제약 산업도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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