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케어젠(214370)은 습성 황반변성치료제 후보물질 ‘CG-P5’의 미국 임상 1상의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 케어젠 CI (사진=케어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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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젠이 개발한 CG-P5는 합성 펩타이드로 생체조건 내에서 혈관내피 성장인자 수용체(VEGFR-2)와 결합해 맥락막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앞서 케어젠은 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CG-P5의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이번 임상시험은 45명 모두 습성 황반변성 증상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임상에 사용되는 약물의 농도는 30mg 단일 농도를 적용한다. 또한 현재 습성황반변성의 대표적인 치료제로 알려진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 치료군을 양성대조군으로 두고 치료 결과를 매월 비교할 예정이다. 즉 이번 임상을 통해 케어젠은 CG-P5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검증하게 된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로 아일리아, ‘루센티스’, ‘아바스틴’, ‘바비스모’ 등이 있지만, 이들 제품은 모두 안구 내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경구 투여방식 또는 점안액 타입의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케어젠 관계자는 “CG-P5는 치료 편의성을 갖춘 점안액 타입이라는 장점과 안전성을 갖춘 것은 물론, 대량 합성을 통한 가격 경쟁력까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케어젠은 내년 임상 1상 완료 목표로 임상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케어젠은 CG-P5 적응증을 확장하기 위한 임상 2상도 준비 중이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뿐만 아니라, 건성 황반변성을 포함한 VEGF 타깃 질환인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당뇨병성 망막병증(DR) 등까지 적응을 확장하기 위한 임상 2상도 준비 중”이라며 “이번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에 이어 내년에는 안구질환 중 하나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CG-T1’ 임상 1상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