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자사 중앙연구소에 지난 1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치과의사 30여명이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앞줄 좌측에서 다섯 번째)가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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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일정으로 내한한 이라크 치과의사들은 첫날 오스템임플란트가 주최한 치과 학술 심포지엄 ‘오스템미팅서울’에 참석해 치과계 최신 기술과 임상 노하우에 관한 세미나를 수강했다. 이들은 특히 임플란트 식립 툴과 모의 수술 프로그램을 사용해 시술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디지털 가이드 강의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오스템임플란트 ‘원가이드(OneGuide)’를 직접 사용해 실습해보는 시간도 별도로 가졌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이날 일부 이라크 치과의사는 현장에서 임플란트 패키지 상품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치과의사 18명은 현지에서 대형 치과병원을 운영하고 있거나, 기업형 네트워크 치과병원을 일컫는 DSO(Dental Service Organization)의 비즈니스 관리자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스템임플란트 중앙연구소의 연구 시설과 제품 전시관을 둘러보고, 오스템임플란트 부산 생산총괄본부로 이동해 임플란트 생산자동화 시스템을 살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중동에서 한국까지 왕복 비행에 30시간이 걸리는데 한국 본사는 물론 부산 생산시설까지 주의 깊게 살펴볼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사우디 중위 연령은 2020년 기준 32.4세로 30세 미만 인구가 전체의 63%로 젊어 치아 유실에 따른 치과 진료보다는 치아교정, 스케일링 등 미용 목적의 심미치료에 관심이 더 높다. 사우디 정부가 ‘사우디 비전 2030(SAUDI VISION 2030)’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667억 달러(약 85조원)을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할 계획으로 현지 치과산업도 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치과용 드릴 엔진 및 영상장비 등 치과장비를 대부분 수입하고 있는데, 수입 주요 국가는 독일, 미국, 스위스, 이탈리아 등으로 한국 기업에는 진입 장벽이 높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4년 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55개국 3600개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치과기자재 전시회 ‘AEEDC 2024’에서 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곳에서 치과 디지털 장비 및 디지털 솔루션 제품을 주력으로 선보인다. 지난 2월 ‘AEEDC 2023’에서는 아랍에미리트 부총리와 두바이 보건청 의장이 오스템임플란트 전시 부스를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