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최광성 인하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과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제공=오가노이드사이언스) |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지난 16일 인하대병원 의생명연구원과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인하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은 전임상과 임상을 아우르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인지역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센터를 설립했다. 2018년에는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를 설립해 국내 우주항공분야의 의생명과학 및 임상의학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현재 보유 중인 오가노이드를 이용해 인하대병원 의생명연구원과 공동 연구 및 연구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가노이드는 체내 조직과 장기의 형태로 배양 성장시킨 줄기세포이며, 동물실험을 대체할 임상 연구 플랫폼 및 신개념 치료제 등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인하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은 방사선의 노출이나 미세 중력 환경과 같은 우주의 극한 환경에 인체가 노출되었을 상황에서 오가노이드의 변화를 평가해 활용가치를 높이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최광성 인하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은 “인하대병원은 우주의학 연구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협력체계를 적극 구축해오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최근 미국 식품의야국(FDA)의 동물실험 의무화 폐지로 오가노이드의 활용성이 더욱 조명되고 있는 만큼 인하대병원에 특화된 우주항공의과학연구와 마이크로바이옴의 연구 개발에도 다양한 활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생체모사 오가노이드 기반 연구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라고 밝혔다.
한편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인체 구조의 재현이 가능한 오가노이드 개발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침샘, 간, 피부 등 인체 장기 및 질환별 오가노이드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 평가 플랫폼 오디세이(ODISEI)를 서비스 중이다. 이밖에도 현재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장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인 ‘ATORM’은 동종 물질 중 국내 첫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