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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걷기·커피 복용...당뇨병 예방 도움 [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하루 발걸음 수 비례해 위험도 낮아져
  • 당뇨 여성 출산 후 커피습관 발생률 영향
  • 등록 2023-01-01 오후 11:50:00
  • 수정 2023-01-09 오전 7:35:00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12월26일~1월1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당뇨병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주목받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꾸준한 걷기 운동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미국 밴더빌트 중개·임상 심혈관 연구센터의 앤드루 페리 박사 연구팀은 최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2010~2021년 국립 보건원(NIH)이 진행한 건강·의료 혁신 프로그램 참가자 중 일부인 5677명의 3.8년간 추적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일상생활 속에서 매일 걷는 발걸음 수가 당뇨병 발병률과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매일 걷는 발걸음 수가 1만 700보인 사람은 6000보인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44% 낮았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 학술지 ‘임상 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의 2형 당뇨병 발생률을 커피 복용이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는 싱가포르 국립대학 의대 산부인과 전문의이자 아시아 여성 보건 센터 연구원인 장추이린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임신성 당뇨 병력이 있는 여성 45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다. 이 중 979명이 출산 후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 습관과 기저질환 등을 2~4년마다 조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54%, 2~3잔 마시는 여성은 17%, 1잔 이하(전혀 안 마시는 것은 아님) 마시는 여성은 9% 낮았다. 카페인을 뺀 디카페인 커피는 이러한 효과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들 중 518명(소그룹)을 대상으로 공복 인슐린, C-펩티드 등 포도당 대사 관련 생물표지를 측정했다. 그 결과 카페인 커피를 많이 마시는 여성일수록 공복 인슐린과 C-펩티드 수치가 적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효과가 커피에 다량 함유된 폴리페놀 같은 생리활성 성분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폴리페놀은 항산화 물질로 혈관, 피부 등 인체 건강 전반에 도움을 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영양학회 학술지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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