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메디오젠이 충치 및 치주염 유발 병원균의 성장 억제에 탁월한 효과를 갖는 프로바이오틱스를 발견해 올 상반기 중 인체 효능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22일 메디오젠에 따르면 회사가 발견한 구강 유래 프로바이오틱스 ‘MG4722’(Limosillactobacillus reuteri)에 대한 연구 결과가 미생물학 국제 SCI급 학술지 미생물학 연보(Annals of Microbiology) 저널에 게재됐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충치 및 치주염 등 구강 질환 특화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임을 밝혔다.
| 메디오젠 전경(사진=메디오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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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강 질환은 단순히 입안의 문제를 넘어 전신 건강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치과 외래진료 환자수는 약 2424만명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47.1%에 해당하는 가장 흔한 질병으로 보고된 바 있다.
메디오젠의 MG4722는 항병원성 이차 대사산물을 생산하여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를 포함한 구강 병원균의 성장과 바이오필름(biofilm)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또한 항생제 내성과 독성이 없는 안전한 프로바이오틱스임을 확인했다.
메디오젠은 작년 3분기말 기준 유한양행(000100)이 27%,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이 18%, 백남수 고문이 13% 지분을 보유한 기업으로, 국내에서 식약처 고시 19종 프로바이오틱스를 모두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총 75톤 규모의 제조시설로 GMP, HACCP, FDA 인증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프로바이오틱스 생산기업이다. 2024년부터 본격화된 프로바이오틱스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통해 국내 여러 기업과 연구 협력을 진행 중이며, 고객 맞춤형 균주 개발 서비스 및 개별인정형 원료 인증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김병국 메디오젠 연구소장(전무)은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현재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내 효능 확인이 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리모실락토바실러스 루테리 MG4722의 항병원성 이차대사산물 생성(좌) 및 구강 병원균 억제 효과(우) (사진=메디오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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