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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테라퓨틱스, 표적항암제 임상 유효성 입증에 上...메지온도 상승[바이오맥짚기]
  • 등록 2025-04-01 오전 8:09:41
  • 수정 2025-04-01 오전 8: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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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31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임상 시험 결과가 기대되는 회사의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제일약품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는 위암 치료제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메지온(140410)은 폰탄 치료제의 유럽 시장 진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임상서 효능 증명에 중화권 진출 기대감까지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전일 대비 29.9% 오른 2만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3월 11일까지만해도 1만2250원으로 이중바닥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최근 두배 이상 주가가 뛰며 가속도가 붙은 상황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020년 신약 연구개발을 위해 제일약품이 설립한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로 지난해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특히 위식도 역류성 질환 치료제 ‘자큐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신약 37호로 품목허가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최근 주가 상승 랠리의 주된 이유는 위암 치료제 임상 효능을 증명한 것과 중화권 진출로 인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주가 추이 (데이터=KG제로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날 차세대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인 네수파립의 위암 관련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네수파립은 HRD(상동 재조합 결핍) 세포에서만 효과를 보이는 기존 PARP(폴리 아데노신 이인산염 중합효소) 저해제와 달리, HR(상동 재조합)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위암 세포주에서도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실제 네수파립은 PARP 저해제인 올라파립 대비 28배, TNKS 저해제인 ‘XAV939’ 대비 13배 높은 항종양 효능을 보였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네수파립의 차별화된 기전과 혁신적인 비임상 결과가 FDA 희귀의약품 지정 심사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네수파립의 추가적인 임상 2상 개발을 통해 치료 적응증들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화권 진출 기대감도 크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3년 3월 중국 리브존제약과 자큐보의 중화권 개발, 허가, 생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리브존에서 현재 중국 판매에 앞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계약 규모는 총 1억2750만 달러(약 1650억원)이며 회사 측은 먼저 약 46억원의 마일스톤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큐보는 P-CAB 의약품으로, 이번에 시장에 진출한 것은 HK이노엔의 ‘케이캡’,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에 이어 세 번째 사례다. 이외에도 인도와 멕시코·남미를 포함하여 총 21개국으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추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주가는 회사에서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이라 상승의 원인을 내부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중화권 제품 출시 관련해서는 현재 임상 3상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지온·플라즈맵도 상승세...이유는

희귀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메지온(140410) 주가도 상승했다. 이날 메지온의 주가는 정규 거래(KRX)에서 약 10% 오른 3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이후 20시까지 거래되는 대체거래소(NXT)에서도 전일대비 11.3% 상승한 3만4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 상승 이유는 미국 및 유럽 신약 승인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지온은 폰탄 환자를 대상으로 한 ‘JURVIGO’의 미국 FDA 임상 3상(FUEL-2)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FDA 허가에 도전했지만 ‘슈퍼 폰탄(최고 산소섭취량, 정상인 80% 수준)’을 제외한 환자 군에 대한 새로운 분석 내용은 ‘사후 분석’이라 규정상 승인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임상 디자인을 바꿔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에서도 신약 허가 승인(NDA)을 추진 중이다. 스웨덴(MPA), 포르투갈(INFARMED), 스페인(AEMPS)에서 Scientific Advice(SA)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SA에서 검토된 내용은 약 12개월 내 메지온에 전달될 예정이며 SA 완료 후 3개국 중 한 곳이 Rapporteur(주요 보고관)로 지정되며, EMA(유럽의약품청)와의 평가 절차를 주도하게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지온 주가 추이 (데이터=KG제로인)
플라즈맵(405000)은 관리종목 우려에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9% 오른 7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초 최저가인 522원보다 소폭 오른 수치지만 올 초 최고가인 1485원보다는 절반가량 떨어진 가격이다.

플라즈맵은 최근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플라즈맵은 작년 상반기 말 연결기준 보유현금성 자산 규모가 27억원에 불과했으며, 자본총계는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으로 나타났다. 7월경 코스피 상장사 드림텍이 15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납입을 이행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자금이 공급됐으나, 이마저도 바닥나 3분기말에 이르러서는 현금성 자산 규모가 15억원까지 줄었다.

플라즈맵 관계자는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90% 비율의 감자를 결정했다”며 “감자 기준일은 2025년 4월 14일이고 신주상장 예정일은 5월9일 정도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플라즈맵은 플라즈마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멸균기와 멸균소모품, 재생활성기 제조 및 판매를 통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101억원, 영업손실은 -176억원이다.

마감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 중 가장 기대되는 곳은?

1. 한미약품

255명( 29% )

2. 디앤디파마텍

115명( 13% )

3. 동아에스티

50명( 5% )

4. 디엑스앤브이엑스

16명( 1% )

5. 펩트론

324명( 37% )

6. 기타 (댓글로)

110명(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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