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헬릭스미스(084990)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 및 개선 후보물질 ‘HX106’의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 (제공=헬릭스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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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X106은 ADHD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진 글루타메이트 수용체의 과활성화를 막는 물질이다. 회사 측은 대표적인 ADHD치료제 성분인 메틸페니데이트 단독요법과 HX106 병용요법을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을 이용해 비교했다.
그 결과 헬릭스미스는 HX106 병용요법이 단독요법 대비 환자의 주의력 저하 및 과잉활동이 유의미하게 개선한 것으로 확인했다. 주의력 조절과 관련된 뇌 부위의 연결성이 병용요법에서 크게 호전되는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헬릭스미스는 이번 특허 획득으로 HX106을 ADHD 복합치료제 또는 개선용 식품으로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는 “현재 ADHD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은 효과가 제한적이고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며 “HX106은 한국뿐만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안전성이 입증된 식물 소재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번 특허에서 ADHD 치료물질로서 인정받은 만큼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HX106은 헬릭스미스의 천연물연구팀이 개발한 식물성 복합추출물이다. 작업기억을 개선하는 효능이 입증돼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허가받은 바 있다. 또 2020년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와 2021년 ‘인테그레티브 메디신 리서치’에 HX106의 ADHD 치료 및 개선물질로서의 효능을 발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뉴 다이어터리 인그래디언트(NDI)’ 인증을 통해 HX106의 안전성을 인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