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기업 웨이센은 조달청의 ‘제2차 혁신제품 시범사용사업’에 선정돼 국립병원 3곳에 AI 소화기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 조달청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99억원 규모의 59개 혁신제품을 시범사용할 113개 기관을 선정하고 지난 11일 그 결과를 혁신장터에 공개했다.
웨이센은 이번 사업으로 강원도강릉의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 총 3곳에 AI 소화기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공급하하게 됐다. 병원 세 곳 모두 일부 도입이 아닌 내시경실 전체에 모두 도입되므로 규모는 결코 작지 않다. 웨이센이 국공립 병원 3곳에 해당 제품을 공급하게 되면서 민간병원 뿐 아니라 국공립 병원 영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웨이메드 엔도는 위·대장 내시경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병변을 감지하고 질환 가능성을 제공하는 의료 AI 소프트웨어다. 최근 국내 최초 AI 소화기 내시경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3등급을 확보했으며, 기존에 사용하던 내시경 장비와 연동해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병원 및 검진센터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웨이센의 의료 AI 제품이 3곳의 국립병원에 공급할 수 있게된 것은 회사에 절호의 기회”라며 “조달청이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을 위해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것이므로 이를 잘살려 국립병원 내 의료 AI 제품이 빠르게 확산되고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웨이센은 지난 5월 강릉아산병원에 AI 소화기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공급했고 베트남 경제사절단 의료 AI 대표 기업으로도 참여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