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클리노믹스(352770)는 혈액 기반의 대장암 조기 진단 서비스 ‘콜론에이아이큐’(ColonAiQ)가 유럽지사를 통해 ISO 9001 인증을 획득함과 동시에 헝가리 정부 승인도 얻었다고 25일 밝혔다.
클리노믹스 관계자는 “이번 유럽지사의 ISO 인증은 암 조기진단 서비스 품질을 높여 유럽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노믹스 유럽지사는 최근 헝가리에 위치한 대형 6개 병원 및 검진센터와 콜론에이아이큐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추가로 20여개의 병원 및 암 연구소 등과의 추가계약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는 콜론에이아이큐 서비스가 보험적용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진 계약이다.
클리노믹스는 2020년 3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키트가 부족한 상황에서 헝가리 정부의 도움 요청을 받아들여 한달 뒤 50만회 분량의 검사키트를 헝가리 정부에 공급하기도 했다. 이 인연을 시작으로 지난 2021년 11월에는 김병철 대표이사가 V4 포럼에 참가해 헝가리 메디컬 클러스터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헝가리 정부 산하에서 주관하는 서비스 품질관리 프로그램(Molecular Genetics IVD Quality Control ring trials) 및 유럽 액체생검 네트워크(European Liquid Biopsy Society) 참여로 의료기관 및 제약회사들과 새로운 파트너십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이번 콜론에이아이큐의 빠른 승인 역시 헝가리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과 클리노믹스 유럽지사의 활발한 활동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정부승인이 빠르게 진행된 만큼 보험적용도 용이할 전망이다.
클리노믹스 유럽지사가 있는 헝가리 및 인근국가는 세계적으로 대장암 사망률이 높은 지역에 속한다. 국제암연구협회 (World Cancer Research Fund International)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헝가리를 포함해 유럽 지역의 국가중 10위권 이내에 속한 국가가 8곳에 달한다. 이들 국가는 육류의 섭취와 흡연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들로 대장암의 유병률 또한 높다고 보고 된다.
클리노믹스 유럽지사는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독일, 체코, 폴란드, 루마니아 등에서 활동하는 의료기기 공급업체 2곳과 사업전략을 협의 중이라고 했다.
클리노믹스 유럽지사는 헝가리 의료기기 학술대회 참가 및 ELBS(European Liquid Biopsy Society) 회원 연례미팅에 참가해 콜론에이아이큐 서비스를 소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국적 제약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동반진단(Companion Diagnostics)으로 사업영역도 확대 중이다.